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 사진=본인제공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 사진=본인제공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이 대회 2주 만에 18%대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와의 격차도 약 7%포인트(p) 넘게 벌리며 '선두 굳히기'를 시도하고 있다.

27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3.4%로 집계됐다. 이날 참가팀들의 일일 수익률은 1.18%를 기록했는데,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39% 밀린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성과다.

일일·누적 수익률을 끌어올린 이는 최 차장이다. 한 주 내내 1% 안팎의 등락을 보였던 최 차장은 24일 6% 가까운 일일 수익률을 올리며 다른 참가자들을 따돌렸다. 최 차장은 이날에만 약 330만원을 벌었는데, 누적 수익률도 전일 12.06%에서 이날 18.65%로 크게 뛰었다.

효자노릇을 한 종목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꿈비'다. 최 차장은 꿈비 보유주식 752주를 전량 매도해 수익을 봤다. 평균 매입단가는 2만8848원, 평균 매도단가는 3만1528원이다.

프리미엄 유아용품 제조·도소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꿈비는 놀이방매트, 유아용 침구류와 원목 가구, 스킨케어, 반려동물 용품 등을 제조, 판매 중이다. 꿈비는 지난 24일 15.28% 뛴 3만3200원에 장을 끝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어린이집을 방문하면서, 저출산 관련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 최 차장의 계좌를 보면 삼천당제약의 잔량 평가손익이 201만4000원(수익률 10.09%)을 기록하면서, 선방 중이다. 직전 거래일 24일 삼천당제약의 종가는 6만1300원으로, 최 차장의 평균 매입단가(보유주식 360주)는 5만5493원이다. 의약품 제조업·판매업체인 삼천당제약은 지난 1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위는 누적수익률 11.17%를 기록한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이 차지했다. 권 부장의 계좌를 보면 ISC(12.58%), 에이프로(3.25%), 한양이엔지(1.93%), 삼성전기우(1.41%) 등 4종목이 평균 매입가 대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 순위권 2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하나증권 플러스알파(5.45%),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5.11%),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초개미)(3.96%),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3.92%),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3.57%),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1.65%),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8.85%), 한화투자증권 중꺾손(-10.67%)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