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 21일 오후 4시51분

‘범LG가(家)’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1167 대 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3조4300억원이 모였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VC가 시행한 IPO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298 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4400~5100원)의 최상단인 5100원으로 확정했지만 일반 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LB인베스트먼트가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위해 예상보다 기업 가치의 눈높이를 낮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