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한경DB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사진=한경DB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16일부터 급등세를 보이는 로봇 관련 종목들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약세를 보이는 신재생에너지·2차전지 소재 기업은 저가매수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7일 오전 10시까지 씨에스윈드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마켓PRO] 레인보우로보·로보티즈 파는 초고수들, 씨에스윈드는 사들여
씨에스윈드 외에도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상위에는 에코프로비엠(2위), LG에너지솔루션(4위), 엘앤에프(5위)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이름을 올렸다.

2차전자 관련 종목들은 올해 들어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해오다가, 이날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고수들은 급등에 따른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마켓PRO] 레인보우로보·로보티즈 파는 초고수들, 씨에스윈드는 사들여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에스비비테크 등 로봇 관련 종목들은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 4위, 5위에 랭크됐다. 연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삼성전자가 이 회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인수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전일부터 로봇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자 고수들은 차익실현으로 대응하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1위는 에스엠이다. 경영권 쟁탈전이 카카오의 승리로 마무리돼 급락한 뒤 기술적인 반등의 기미도 보이지 않은 데 따라 고수들이 발을 빼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