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사진=연합뉴스)
기아 EV9.(사진=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EV6와 EV9 판매 호조로 전기차(EV)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해 EV 판매량은 15만8000대를 기록했고 올해 판매량은 무난히 24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EV 판매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 차종은 전용 플랫폼으로 출시한 EV6였다. 기존 판매 목표인 10만대를 소폭 하회했는데 이는 부품 수급 이슈로 생산량 감소가 발생한 탓이다. 올해는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EV6는 10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시장의 기대가 가장 쏠린 대형 SUV EV9도 공개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세그먼트로 판단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는 생산 초기로 4만~5만대 판매가 예상되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연 10만대 이상의 판매가 기대된다. 올해 EV 판매량은 무난히 24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올 상반기 한국 기업들의 실적과 수출 성과는 자동차가 최전방에서 견인할 전망"이라며 "반면 시장의 저평가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