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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소재부터 리튬 등 2차전지 관련주 주목
'카카오 공개매수 참여' 에스엠 순매수 상위권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8일 2차전지 관련주들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카카오와 하이브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에스엠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에코프로, 에스엠, 코스모화학, 어반리튬,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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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순매수 상위권에는 소재부터 리튬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단기 고평가 영역에 진입했지만, 증권업계는 추가 수주를 통한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엠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에스엠 공개매수(매수가 15만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833만3641주로 카카오가 416만6821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416만6820주씩 나눠 매수한다. 이는 전체 SM엔터 발행주식총수의 35%에 해당한다.

현대차증권은 하이브가 추가로 공개매수를 실행할 경우 주당 최고 16만원까지 부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9월 말 가용 현금은 1조1000억원 규모로, 4분기 영업현금흐름 및 1분기 신규 차입금 3200억원까지 더하면 1조 후반대가 최대 자금동원 능력으로 판단된다"며 "여기서 미국 힙합 레이블 QC미디어 인수자금을 빼면 에스엠 발행주식 40%를 기준으로 최대 인수 가능 주당 가격은 16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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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래나노텍, 포스코케미칼, 루트로닉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1월 화재로 멈춰섰던 오창 공장(CAM4N) 생산 재개 공시와 함께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