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나올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는 1월 기준의 소비자물가지수(CPI)다. 물가 급등세가 꺾여야 미국 중앙은행(Fed)도 긴축 전환을 검토할 수 있어서다.

작년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전달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1월 수치는 엇갈릴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 안팎으로 낮아지겠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0.5% 안팎 다시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 대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게 확인되면 시장이 긴축 우려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뉴욕연방은행의 1년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는 13일 공개된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떨어져야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줄어들 수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코카콜라 도어대시 로쿠 로블록스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13일(월) 뉴욕Fed 기대 인플레이션(1월) / 실적 발표 : 팰런티어

14일(화) 소비자물가지수(1월, 직전 6.5%) / 미국자영업연맹(NFIB) 소기업지수(1월, 89.8) / 실적 발표 :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메리어트

15일(수) 소매 판매(1월, 직전 -1.1%) /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2월, 직전 -32.9) / 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건설지수(2월, 직전 35) / 실적 발표 : 로쿠 로블록스 쇼피파이 질로우 크래프트하인츠 크리스피크림 바이오젠

16일(목) 주택 착공(1월, 직전 138만 채) / 필라델피아Fed 제조업지수(2월, 직전 -8.9) / 생산자물가지수(1월, 직전 -0.5%)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도어대시 위워크 쉐이크쉑 하스브로 하얏트호텔 크록스 드롭박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 BJ’s

17일(금) 수입물가지수(1월, 직전 0.4%) / 경기선행지수(1월, 직전 -1.0%) / 실적 발표 : 디어&코 오토네이션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