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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 하락에 대거 베팅했다.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 초고수들은 다시 하락할 것이란 데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美증시 랠리 머잖아 끝난다?…초고수들 시장전반 매도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SQQQ)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술주가 주로 모여있는 나스닥100지수 하락폭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기술주 랠리로 인해 간밤 4%대 하락했다. 다만 초고수들은 기술주 반등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해당상품이 반등할 것이라고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3위 역시 기술주 하락에 베팅하는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인버스 레버리지 ETN(FNGD)'였다.

각종 업종지수 하락에도 무게를 뒀다. 간밤 순매도 4위는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였다. 이어 순매도 11위는 바이오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 바이오테크 베어 3X ETF(LABD)였다.
[마켓PRO] 美증시 랠리 머잖아 끝난다?…초고수들 시장전반 매도
개별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도 두드러졌다. 초고수들이 간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애플이었다. 이어 그 다음으로 많이 판 종목은 테슬라였다. 특히 테슬라에 대해선, 테슬라 상승폭의 1.5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1.5X 셰어즈 ETF(TSLL) 역시 순매도 3위에 올렸다. 이밖에 리비안 오토모티브, 알파벳A, 유니티소프트웨어, 아마존닷컴 등 간밤 상승했던 기술주들에 대해 초고수들은 매도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