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민경 기자
사진=신민경 기자
작년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발표한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6일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원(0.17%) 오른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세 출발한 주가는 초반 5만9000원을 터치했다가 5만7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라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3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줄었고 해당 분기 매출액은 7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코로나 특수가 사라진데 더해,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가계 실질 소득이 줄면서 세트(완성품) 소비와 반도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읽힌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반도체 보조금 중단설 등 최근 국내 반도체 업계에 호재가 전해진 데다 간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94%)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오늘 발표된 실적은 예상보다 더 안 좋기는 했지만, 업황 우려와 함께 그간 주가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쳐와서 큰 타격은 없는 듯하다"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