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회사채 얼마만이냐…롯데건설 발행 추진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26일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투자수요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1년 만기 회사채로만 구성했다. 롯데케미칼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A+(안정적)’인 롯데건설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상향됐다.
올 하반기 들어 건설회사들은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금리 급등까지 겹친 탓이다. 건설업 관련 공모 회사채는 지난 7월 부동산 개발업체 SK디앤디의 회사채가 미매각된 이후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오랜만에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설사 회사채인 만큼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8개 증권사가 채권 발행을 나눠 맡았다. 발행 주관사가 늘어나면 미매각이 발생했을 때 인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도 활용할 방침이다. 미매각 발생 시 산은이 일부 물량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대표적 회사채 시장 ‘큰손’인 롯데 계열사들이 자금조달에 다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제과도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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