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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 완화…중국 빅테크 주목
애플 중국 생산라인 완전 가동 가능성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5일(현지 시간) 애플과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를 사들였다.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로 코로나' 기조가 완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과 CWEB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 뒤를 테슬라, 로블록스, SLV 순으로 나타났다.

CWEB는 중국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의 일간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CSI 차이나인터넷 불 2X ETF'이다.
[마켓PRO]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초고수들 애플·중국 기술주 ETF 담아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는 조치가 잇따라 나오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경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중국 빅테크 관련 상품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이 지난달 말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지에서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 기조를 바꿨다. 최근 베이징, 청두, 톈진,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잇따라 대중교통 이용 때나 공공장소 출입 시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확인을 중단했다.

초고수들은 애플도 주목했다. 애플 최대 생산 거점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생산라인을 완전히 가동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대만에 본사를 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임직원이 20만여 명에 달하며, 아이폰 14의 80%, 아이폰14 프로의 85%를 생산해왔다.
[마켓PRO]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감…초고수들 애플·중국 기술주 ETF 담아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 지수 상승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와 S&P500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ETF인 'SSO'로 나타났다. 최근 미 중앙은행(Fed)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