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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집중탐구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투자금 176억 달해 텐트폴 드라마 흥행 성공 시 200~300% 수익률 초기 투자자들 엑시트(자금 회수) 우려…8%가량 남아있어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등의 흥행 드라마가 나올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히트작과 관련된 종목들이죠.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열 공장 돌리는 기업 부럽지 않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드라마 시청률이 대박을 터트리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만원대에 불과하던 래몽래인 주가는 재벌집 막내아들 방영 직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2배 가까이 급등했죠. 조정세를 보이던 증시에서 유독 상승세가 도드라졌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웹소설 작가 '산경'의 인기 작품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재벌 오너일가를 전담하는 철두철미한 대기업 직원인 주인공이 오너가(家)의 임무를 수행하다 억울하게 살해를 당하죠. 하지만 사망 후 복수를 위해 일개 직원에서 자신이 모시던 재벌가의 막내 아들로 환생한다는 이야기가 주요 스토리입니다. 특히 히트작 '빈센조'의 주연을 맡았던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 역을 맡아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의 제작사인 래몽래인은 작년 말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집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당시 미래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래몽래인은 이전 과정에서 기관투자자의 높은 기대감 덕에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선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 짓고, 180억원을 조달했습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총제작비 352억원 중 절반인 17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모자금의 97%, 래몽래인 자본총계(43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규모죠. 그만큼 이 드라마 흥행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증권가에선 신작 출시를 앞둔 저평가된 제작사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상은 어떨 지 마켓 PRO가 살펴봤습니다.
IP 확보 전략 통했다…올해 최대 실적 전망도
래몽래인도 연초부터 저평가된 드라마 제작사라는 분석이 잇따랐죠. 지난 3월 하나증권은 래몽래인에 대해 외주제작사의 틀을 벗고, IP 홀더로서 드라마 제작 사업을 확장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800원을 제시했죠.
하이투자증권도 지난 7월 드라마 라인업 확대로 매출 상승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죠. 콘텐츠 IP 비즈니스 모델 전환으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을 것이란 배경에서죠.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IP가 단순한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예술, 교육, 관광, 제조업 등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유발한다"면서 "래몽래인은 내년에도 '조국과 민족', '직필', '오아시스' 등의 대작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매출 상승을 높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통상 텐트폴(주력)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면 200~30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재벌집 막내아들 성공 시 약 900억~1200억원의 관련 매출액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여기서 래몽래인이 가져가는 매출 비중은 50%인 450억~6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출판물 등 2차 판매로 추가 수익까지 거둘 가능성이 있죠.
과거 한 외신이 국내 콘텐츠 산업을 다룬 기사에서 스위트홈 등 K콘텐츠가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큰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죠. 국내에서 제작된 드라마 등 콘텐츠가 한국 내에서만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현상이 국내 콘텐츠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래몽래인 실적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0억원에 불과했으나 그 다음해 246억원, 작년에는 4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도 12억원에서 36억원, 31억원으로 나타났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331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로 전환됐으나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 실적이 미반영된 수치죠.
초기투자자들 주식 던질까…오버행 우려 여전
하지만 단기적인 주가 전망과 관련해선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과 무관하게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래몽래인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이 주가가 올랐을 때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벤처캐피털 SBI인베스트먼트는 '에스비아이-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에 있는 래몽래인 주식 52만6925주를 전부 처분했습니다. 래몽래인이 코넥스 상장사였던 2020년 9월 50억원에 매입했던 주식이였죠. 지난달 22일 13만주를 2만3222원에, 같은 달 23일 39만6925주를 2만6675원에 매도해 약 136억원 수익을 거뒀습니다. 원금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익이죠.
또 다른 초기 투자자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도 보유한 래몽래인 주식을 전부 팔았죠. 2019년 7월 20억원을 주고 사들였던 50만주 가운데 남아 있던 40만주를 전량 장내 매도해 약 115억원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이처럼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래몽래인 주가도 고꾸라졌습니다. 지난달 28일 장중 3만96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오버행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차익실현한 총 102만6925주(메이플투자파트너스 기존에 매도했던 10만주 포함)를 제외하고도 3분기말 기준 55만3900주가량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8.64에 해당하죠. 상장 당시 초기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고작 1개월에 불과했습니다.
또 차기작이 예상외로 부진할 경우 주가가 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디어 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제작사 등 미디어 관련주는 게임주처럼 신작 출시, 흥행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짙다"면서 "특히 호재나 악재 반영 속도가 타 업종 대비 빠른 편이라, 신작 출시 전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래몽래인 프로필(12월5일 종가기준) 현재 주가: 3만1100원 PER(12개월 포워드): 28.9배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 635억원(전년 410억원)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64억원(전년 31억원)
증권가 어벤져스가 처음으로 뭉쳤다!한국경제신문이 새로운 강세장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함께 하는 2023년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경 마켓PRO 투자스쿨'을 개최합니다. 각 분야별 최고로 선정된 애널리스트들이 강사로 나서 내년 증시 및 각 업종 전망과 톱픽을 제시합니다. 5일부터 15일까지 총 20개의 강연 영상을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 한경닷컴(hankyung.com)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한경 마켓PRO투자스쿨 6일 강연은 내년 경제 성장의 주요 변수가될 것으로 보이는 환율, 원자재, 채권시장 전망으로 채워졌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이 전하는 '내년 거시경제와 환율 전망'을 시작으로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의 '원자재시장 전망',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의 '채권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순이다. ☞한경 마켓PRO 투자스쿨 바로가기이승훈 연구위원은 내년 한국을 비롯해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국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내년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본 것이다. 원화 약세가 진정되기 위한 조건으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되거나 멈춰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시기를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 Fed는 내년 2월 4.75%까지 금리를 인상한 뒤 동결할 것으로 본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 감속이나 중단은 원화 약세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3.0%)보다 낮은 2.0%로 예상했다. 한국의 예상 GDP 성장률의 경우 수출 경기둔화로 인해 1.7%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단, 내년 1분기 중에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경우 위험자산에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미 Fed의 통화정책 완화는 증시 반등의 계기가 됐기 때문.원자재시장 투자전략을 소개한 황병진 부장은 "내년 1분기까지 종합 원자재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되, 연간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종합 원자재지수 구성에서 50% 이상 차지하는 에너지(석유, 가스 등) 섹터의 난방 시즌(2022년 11월~2023년 3월) 강세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봤다.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이른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정책 전환에 따라 감산에 나설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황 부장은 역대 최장기간 '라니냐'(열대 동태평양이 평소보다 기온이 차가운 현상)여파로 상승한 농산물 섹터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중립'을 내놨다. 라니냐 현상이 내년 1분기 중에 점차 소멸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는 "구리를 비롯해 알루미늄, 아연 등 산업 금속과 귀금속(금, 은, 동) 섹터가 내년 원자재 톱픽으로 제시하다"면서 "올해 외면받은 산업금속 섹터의 타이트한 실물 수급, 귀금속 섹터의 안전자산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채권 투자 전략을 제시한 윤여삼 연구위원은 금리가 높아진 만큼 채권의 안전자산 가치도 커질 것으로 봤다. 윤 연구위원은 노후 자금 등 저축목적으로 채권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지난 9월에 발행된 한전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전력은 신용등급 AAA인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이다. 이 채권은 만기가 3년이고, 고금리 시절에 발행되어서 표면금리는 4.75%다. 저금리 시절인 2021년 1월에 발행되어서 표면금리가 1%대로 낮은 호텔롯데 채권과 대비된다.윤 연구위원은 "채권시장이 올해 역사적으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투자라는 것은 어려울 때 기회를 엿보는 것"이라면서 "채권시장의 안전자산 지위, 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내년도 투자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한경 마켓PRO 투자 스쿨 강연 일정
마켓리더의 시각김연태 삼성증권 랩운용팀장연말정산은 왠지 신경써도 달라질 것 같지 않고 신경쓰자니 복잡하다는 생각에, 금융권에 근무하는 지인들 조차도 대부분 결과 나오는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리 예상 금액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국세청은 홈택스를 통해서 연말 정산 금액을 미리 예상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하였는데, '홈텍스-조회/발급 화면'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통해서 예상 세액을 계산해 볼 수 있다.현재 시스템은 1월~9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에 10~12월간 신용 카드 예상 사용 금액을 입력하면, 2021년도 연말정산 내용을 기초로 예상 세액을 미리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매우 직관적으로 화면이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부양 가족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도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연간 예상 소득 및 기 납부 세액 조정등도 가능하여 현실적으로 연말 정산을 예상해 볼 수 있다.또한 부양가족 추가/삭제등도 가능하며, 연금, 보험, 주택마련저축 등 각종 소득공제 항목별로 소득공제 한도별로 소진 현황을 알 수 있어서 추가적인 공제를 받기 위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현실적으로 소득공제를 더 받기 위해 신용카드를 더 쓴다는 것도 무리이고, 소득 공제율이 신용카드에 비해 높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나 이 역시 다양한 신용카드 혜택을 포기하면서 사용하기에도 피부에 와 닿는 대안은 아닐 것이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연금저축, 퇴직연금(IRP) 등 활용하기납입금액 기준 연간 총 7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에 따라 13.2%~16.5%의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연금저축의 경우 총급여 1.2억 또는 종합소득금액 1억 초과자는 300만원 한도)상기의 세제 혜택 상품은 일시납으로 가입이 가능하므로 12월에도 활용 가능한 유용한 수단이다. 맞벌이 부부는 공제 항목을 배분하자맞벌이 부부는 공제 항목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소득세는 누진세율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인적/자녀 공제는 과세표준 구간이 높은 쪽이 받는게 유리하다. 신용카드/의료비는 총 급여의 일정 금액을 넘어서야 혜택이 적용되므로 소득이 적은 쪽에서 공제 받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개인연금은 총급여 5500만원 기준으로 급여가 낮은 쪽의 공제율이 더 높지만, 양쪽 다 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여유가 있다면 각각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글족은 가족을 활용하자싱글족은 연금 저축 외 가족의 공제 항목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부모님이 60세 미만이면서 소득이 없는 경우, 의료비/신용카드/기부금 항목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다.(소득이 있는 경우 의료비 항목만 공제)소득이 없는 대학생 형제가 있는 경우 교육비/의료비/기부금 항목을 공제 받을 수 있으며, 조부모님이 소득이 없고 다른 가족이 공제를 받지 않는다면 기본공제를 포함하여 다양한 항목에서 공제를 받을 수 있다.이 외에 중고차 구매 시 차량 가격의 10%에 대해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인적 공제를 받는 경우 가장 많이 틀리는 항목 중 하나가 부동산/해외 주식 양도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이다.배우자가 소득이 없어서 기본 공제를 무심코 매년 받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 등 양도소득금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해당 년도에는 인적 공제를 받으면 안된다. (거래 금액 9억 이하이면서 1세대 1주택 비과세 대상은 제외)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은 배우 이보영 주연의 '대행사'로 확정됐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이보영을 비롯해 조성하, 손나은, 전혜진, 한준우가 출연한다. 제작진은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는 사람들의 욕망을 귀신같이 읽어내 소비 메시지를 만드는 광고대행사의 진짜 꾼들의 이야기”라며 “고아인을 중심으로 그러한 욕망이 혜성처럼 충돌하고 폭발하는 과정을 다룬다. 정점에 서기 위해 기꺼이 전쟁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의 쫄깃한 이야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대행사'는 2023년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보영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이름을 알린 이보영은 ‘어여쁜 당신’ ‘서동요’ ‘적도의 남자’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에 출연했다.그는 2013년에 배우 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