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전시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전시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방산업계의 해외 수주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동유럽·중동 국가들이 한국산 무기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전방 기업뿐 아니라 부품 생산업체 등 후방 기업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방위산업 남품업체는 이엠코리아, SNT중공업 등이다. 이엠코리아는 자주포, 장갑차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 등에 K9자주포 실린더 및 격발기 조립체, K21장갑차 송탄장치, K10 탄약운반차 탄통구조물 등을 생산·납품하고 있다.

한국 IR협의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엠코리아의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올해 25억원에 비해 200%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란드 등에 대한 대형 수출 계약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K-방산무기의 수출 랠리로 인해 상당기간 안정적인 매출 달성 및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NT중공업은 정밀기계 분야 기업으로 전차·장갑차·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엔진 변속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K9 자주포, K10탄약운반장갑차 등에 변속기를 공급하고 있다.

폴란드, 이집트, 노르웨이 등과 수출계약을 따낸 전방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수록 SNT중공업도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K9 자주포를 찾는 해외국가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변속기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이 추산한 SNT중공업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올해 241억원에 비해 27.8% 늘어난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