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영국 경쟁당국(CMA)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대비 2200원(18.8%)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1만4450원이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3.87%)도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MA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에 대해 제출한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들 항공사의 합병을 승인한 셈이다.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승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영국 외에도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중국의 4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 15일 추가 검토 입장을 밝혔다. EU와 일본, 중국은 심사 막바지 단계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 중 한 곳이라도 합병을 승인하지 않으면 양사 합병은 무산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