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점인 TJX가 엇갈린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TJX가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86센트였다. 시장 전망치 평균(80센트)을 웃돌았다.

매출은 122억달러로, 전망치(123억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은 3분기 기준 -2%(작년 동기 대비)였다. 시장 전망치는 -2.6%였다.

시장이 주목했던 재고는 금액 기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에 66억달러어치였으나, 3분기엔 83억달러로 기록됐다.

올해의 EPS 가이던스로는 3.07~3.11달러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3.10달러)에 부합했다.
미국의 유통업체인 TJX 주가는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미국의 유통업체인 TJX 주가는 최근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은 작년 대비 1~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선 1.2% 늘어나는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날 TJX 주가는 장중 3% 넘게 오르고 있다. 올 들어서도 시장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87년 설립된 TJX는 TJ맥스 마샬 홈구스 등의 브랜드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 있는 제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직원 수는 34만여 명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