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진행된 여덟 차례 중간선거에서 S&P500지수는 선거 이후 1년간 평균 13.3% 상승했다.

현지 여론조사를 보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유력하다. 모건스탠리는 공화당이 승리하면 재정 지출이 동결되고 채권 발행이 줄어 미국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내려갈 경우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방산·조선·에너지·기계 등을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에 따른 자동차 관련주 수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공화당은 일부 전기차 소재와 부품은 외부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