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대형주 주가가 조정받으면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코스피 압도한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약 3개월간 25.20%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이 기간 30.6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9.69%)뿐 아니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14.78%)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것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1월 1일~3월 30일)은 9조549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7조9246억원)보다 20.5% 많은 수준이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17조9411억원으로, 2021년 1월 11일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지수 반락 시 반대매매 우려증권가 일각에선 ‘코스닥 과열 논란’도 일고 있다. 일부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143.76%, 383.98%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34.98%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8.07%, 15.82% 오르는 데 그쳤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
하나증권은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에 장기 투자해 가족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한 ‘증여랩’을 추천했다. 증여랩은 세계의 ‘착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증여와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증여랩은 미국 대표 경제지인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가운데서 투자 종목을 발굴한다. 투자가치, 재무상태,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점수가 투자 기업 선정의 핵심이다. 증여까지 염두에 둔 장기 투자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하나증권 관계자는 “대표 글로벌 기업에 장기 투자해 증여는 물론 ESG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라며 “하나증권의 ESG 역량 강화에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증여랩은 증여에 필요한 여러 혜택도 제공한다. 가입자에게는 증여세 신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 보유 시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낮춰 장기 투자에 유리하게 했다. 또 고객의 요청 사항을 운용에 적극 반영하는 랩어카운트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랩어카운트란 증권사가 투자자 자산을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관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상품이다.증여랩은 우수 기업을 장기 보유하는 장기보유형과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두 가지로 출시됐다. 최저 가입 한도는 장기보유형이 1000만원, 자산배분형은 2000만원이다. 기본 수수료는 선취 연 1.0%에 후취 1.2%다. 후취 수수료는 5년 갱신 시 장기보유형은 최대 0.5%까지, 자산배분형은 최대 0.6%까지 내려간다. 계약기간은 기본 1년이다. 만기에 해지하지 않으면
정부가 중국인 입국자 규제 완화와 외국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카지노·면세점 등 수혜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등의 실적에 온기가 돌고 있다.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47만9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79.3% 급증했다.증권가에서는 “의미 있는 수치지만 2월 데이터는 시차가 너무 길다는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규제가 지난달 11일 해제돼 3월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외국인 관광객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는 제주관광통계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매일 발표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만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5% 급증했다. 지 연구원은 “제주도뿐 아니라 인천공항을 통해 방문하는 입국자 지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때 수혜를 보는 카지노, 면세점, 화장품 관련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LG생활건강 등은 올 들어 주가가 횡보세를 보이고 있지만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올해 1분기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에는 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232억원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519억원)보다 두 배 넘게 많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한파’가 올 2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따라 기업 실적의 반등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64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1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가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조3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5028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더 심각하다. 2분기에만 3조1825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석유화학, 정유, 정보기술(IT) 등 국내 주력 수출업종이 대부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6728억원이다. SKC(-68.2%), 금호석유화학(-62.9%) 등도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 회복을 전망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은행의 투자증권 평가손실을 줄이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선 금리를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멈춘다면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시가 안정되면 수개월 내에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원장은 2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됐는데, 이 같은 상황에선 공매도를 전면 재개하기 어려웠다”며 “몇 달 안에 금융시장 혼란이 완화될 경우 공매도 규제를 정상화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규제를 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불거진 은행 위기가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엔 “매우 희박하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내 은행은 전체 자산에서 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대부분 단기물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한국 신종자본증권은 유럽의 AT1(기타 기본자본) 채권과 다른 구조를 갖고 있어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상각되는 사태도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올해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를 겪으면서 5000개 이상의 사업장을 전수조사했다”며 “그중 일부에선 문제가 생기겠지만 일시에 파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로 자금시장에 문제가 불거졌지만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과 협력해 시장 안정화에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면역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이 원장은 최근 몬테네그로에서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선진국형’ 배당절차를 채택한 상장회사가 전체의 2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2267개(스팩·리츠 등 제외) 가운데 646개(28.5%)가 배당절차 개선을 위해 정관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회사는 내년(2023년 결산배당)부터 개선된 절차에 따라 배당할 수 있다.대기업과 금융회사일수록 선진 배당시스템을 채택한 곳이 많았다. 대기업은 전체 241개 중 79개(32.8%), 금융·지주회사는 전체 67개 중 24개(35.8%)가 배당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 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크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현대자동차그룹, SK, 두산, 포스코홀딩스, 4대 금융지주 등이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서형교 기자
배당금 규모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선진국형’ 배당절차를 채택한 상장회사가 전체의 2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2267개사(스팩·리츠 등 제외) 가운데 646개사(28.5%)가 배당절차 개선을 위해 정관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한 회사는 내년(2023년 결산배당)부터 개선된 배당절차에 따라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앞서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연말에 주주명부를 폐쇄해 배당받을 주주를 정한 뒤 이듬해 2~3월 이사회·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약 세 달간의 시차가 존재했다. 투자자들은 실제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깜깜이’ 상태에서 연말에 주식을 사야 해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정부가 내놓은 개선안을 기업들이 강제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배당절차를 바꾸기 위해선 개별 기업들이 주총을 통해 정관을 바꿔야 했다. 당초 기업들이 배당절차를 바꾸는 데 소극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기업들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금융회사일수록 선진 배당시스템을 채택한 곳이 많았다. 대기업은 전체 241개사 중 79개사(32.8%), 금융·지주회사는 전체 67개사 중 24개사(35.8%)가 배당 관련 정관을 개정했다.상장협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고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현대차그룹, SK,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시가 안정화될 경우 수개월 내에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원장은 2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까지 붕괴됐는데, 이 같은 상황에선 공매도를 전면 재개하기 어려웠다”며 “몇 달 안에 금융시장 혼란이 완화될 경우 공매도 규제를 정상화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규제를 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등을 이유로 공매도 정상화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난 19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 완화가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 투자할 때 위험 회피(헤지)를 하기 위해 공매도를 완전히 재개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다만 공매도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이 원장과 손 이사장의 발언은 원론적인 내용”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공매도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금융위원회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에 대해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와 금감원 수장들이 각각 전면에 나서 공매도 정상화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대비되
항공우주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위성통신과 발사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8일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주산업에 대한 심층 보고서(인뎁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두 리포트의 제목은 각각 ‘2023년, New Space 시대의 태동’과 ‘K-방산을 넘어 K-우주로’다. 증권가에서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가 쏟아지자 한국항공우주(4.78%),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8%), 인텔리안테크(8.29%)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뉴 스페이스’ 시대가 태동하고 내년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모두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 상장,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비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에도 우주항공청 설립 등 긍정적 이벤트가 많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항공우주산업에서도 위성통신 및 발사체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미래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6세대(6G) 이동통신 인프라가 필수적이어서 이 분야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인텔리안테크, 한화시스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선호주로, 인텔리안테크를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두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은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VSAT) 1위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스페
올해를 기점으로 항공우주 산업이 본격 성장하면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위성통신과 발사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인텔리안테크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28일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주산업에 대한 심층 보고서(인뎁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두 리포트의 제목은 각각 ‘2023년, New Space 시대의 태동’과 ‘K-방산을 넘어 K-우주로’다. 증권가에서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긍정적 보고서가 쏟아지자 한국항공우주(4.78%),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8%), 인텔리안테크(8.29%)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NH투자증권은 올해 ‘뉴 스페이스’ 시대가 태동하고 내년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 정부와 기업이 모두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 상장, 버진갤럭틱의 우주 관광 비행 등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에도 우주항공청 설립 등 긍정적 이벤트가 많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항공우주 산업 내에서도 위성통신 업체와 발사체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미래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선 6세대 이동통신(6G)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위성통신 및 발사체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성통신과 발사체 시장이 민간 주도로 전환되며 빠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NH투자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인텔리안테크, 한화시스템, 켄코아에어로
정부가 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합병가액을 시가 등으로 정하는 현행 방식 대신 외부평가기관이 산정하도록 하는 안이 유력하게 논의된다.27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M&A 지원 세미나’에서 “M&A와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정비하겠다”며 “상장법인 합병, 우회상장 심사제도 등을 개선해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상장회사 합병제도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현재 자본시장법은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상장법인은 기준시점의 시가를 기준으로 10~30%를 할인 또는 할증해 합병가액을 산정한다. 비상장법인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 대 1.5로 가중평균해 정한다.전문가들은 법률로 규정한 경직적 산정 방법이 M&A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처럼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회계법인 등의 외부평가기관이 합병가액을 정하도록 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다만 유연화 범위를 놓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열사 간 합병은 기존 원칙을 유지하되 평가 기준일을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하고, 비계열사 간 합병은 제3자의 외부평가를 통해 합병가액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최근 4년간 상장회사 합병공시 434건 가운데 361건(83.2%)이 계열사 간 합병이었다”며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해 기존 원칙을 고수한
정부가 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해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합병가액을 시가 등으로 정하는 현행 방식 대신 외부평가기관이 산정하도록 하는 안이 유력하게 논의된다.27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M&A 지원 세미나’에서 “M&A와 관련한 불합리한 규제들을 대폭 정비하겠다”며 “상장법인 합병, 우회상장 심사제도 등을 개선해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상장회사 합병제도를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현재 자본시장법은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상장법인은 기준시점의 시가를 기준으로 10~30%를 할인 또는 할증해 합병가액을 산정한다. 비상장법인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1.5로 가중평균해 정한다.전문가들은 법률로 규정한 경직적인 산정 방법이 M&A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처럼 전문성·독립성을 갖춘 외부평가기관이 합병가액을 정하도록 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다만 합병가액 산정 방식을 유연화하는 범위를 놓고선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계열사 간 합병은 기본원칙을 유지하되 평가 기준일을 기업이 정할 수 있도록 하고, 비계열사 간 합병은 제3자의 외부평가를 통해 합병가액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최근 4년간 상장회사 합병공시 434건 가운데 361건(83.2%)이 계열사 간 합병이었다”며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해 기존
삼일PwC는 중동 지역 전문성을 지닌 회계, 세무, 인수합병(M&A), 전략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동 전담팀’을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한국과 중동 지역 국가 간 비즈니스와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생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등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중동 국부펀드들의 한국 기업 투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관련 비즈니스를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일PwC 중동 전담팀에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오만 등 주요 중동 국가들에 대한 업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모였다. 국가별 주요 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중동 시장 특성에 따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리비아 등을 아우르는 PwC 중동 오피스와의 '원팀'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역량을 결집했다.팀은 중동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중동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뿐 아니라 중동 투자자금을 유치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삼일PwC 관계자는 “최근 건설, 에너지, 제조 기업들이 중동 지역에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있는데 JV 설립 전략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라며 “현지의 복잡한 고용시장에 대한 대응 방안, 세금 처리 방안, 현지 파
코스닥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대형주 주가가 조정받으면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24일 코스닥지수는 1.47% 오른 824.1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지난 1월 말 이후 상승률은 11.29%에 달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이 기간 18.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0.41%)을 크게 웃돌았다.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것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2월 1일~3월 23일)은 10조776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8조2713억원)보다 30.3% 많은 수준이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코스닥 과열 논란’도 일고 있다. 일부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 1월 말 이후 133.47%, 271.34%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22.62%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01%, 2.38% 오르는 데 그쳤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면 중소형주로서의 코스닥지수는 이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유동성 등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 종목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최근 개인
금융감독원은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가 2624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지난달 26일 실시한 제58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는 1만3733명이 응시했다. 이중 2624명이 합격해 5.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1차 시험 합격인원은 전년 대비 407명 늘었다. 합격자는 전과목 과락 없이 평균 60% 이상 득점한 응시자 중에서 고득점자순으로 2600여명을 결정한다. 최저합격점수(커트라인)를 받은 동점자는 모두 합격 처리한다.금감원은 응시자 평균 점수가 51.9점에서 45.5점으로 내려간 게 합격 인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최고 득점 합격자는 서울대 재학생 김태경 씨(22), 최연소 합격자는 서울대 재학생 박주혁 씨(19)였다.합격자 연령대는 20대 후반(25~29세)이 52.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20대 전반(37.0%), 30대 전반(8.6%) 순으로 많았다. 여성 합격자 비중은 38.2%로 전년 대비 4.3%포인트 늘었다.2차 시험은 6월 24일이다. 올해 2차 시험 응시 예상인원은 전년도 1차 시험 합격자를 포함해 4265명이다. 예상 경쟁률은 3.9대 1이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코스닥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대형주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24일 코스닥지수는 1.47% 오른 824.1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지난 1월 말 이후 상승률은 11.29%에 달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이 기간 18.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0.41%)을 크게 웃돌았다.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2월 1일~3월 23일)은 10조776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8조2713억원)보다 30.3% 많은 수준이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이러다 보니 시장 일각에선 ‘코스닥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일부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 1월 말 이후 133.47%, 271.34%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가 22.62% 상승한 반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01%, 2.38% 오르는 데 그쳤다.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단기간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코스닥시장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를
이수화학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에코프로비엠에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황화리튬 시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이수화학은 21.99% 오른 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상한가 직전인 5만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수화학은 지난 21일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황화리튬 시제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한 물량은 전량 에코프로비엠의 파일럿(시험생산) 라인에 투입해 테스트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앞서 지난해 4월과 6월에 각각 에코프로비엠, 미국 솔리드파워와 황화리튬 시제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황화리튬은 고체 전해질에만 쓰이는 원재료다. 제조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많이 나와 진입 장벽이 높다.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하면 황화리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수화학에도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수화학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95.49% 급등했다.서형교 기자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감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주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감산을 꼽아왔다.23일 삼성전자는 1.96%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7일 감산 기대에 힘입어 장중 6만5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회사 측이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그동안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라인 운영 최적화, 첨단 공정 전환 등 자연적 감산에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스트 및 부품업체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물량이 30% 이상 줄어들었다”며 “상당한 규모로 감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감산에 들어간 것은 그만큼 반도체 업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8.4% 급감한 1조6414억원이다.서형교 기자
올해 경기 둔화에도 인수합병(M&A)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부채 축소를 위해 분할 및 사업부 매각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22일 삼일PwC는 '2023년 글로벌 M&A 트렌드: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거시경제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업들이 비핵심 자산 매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업들이 사업부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자동화·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신규 투자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일PwC는 "현금이 풍부하고 공격적 성장 목표를 가진 기업에는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기업을 인수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PwC의 연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CEO 중 60%는 올해 예정된 M&A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응답했다. 경기 둔화기인 만큼 단기 성장성보다는 견고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탈세계화 등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에도 신규 투자 의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박대준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가, 자산시장 냉각,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M&A 시장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으나 올해는 기업 인수를 위한 최적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M&A 시장을 이끌 주요 테마는 디지털 전환, 구조조정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 공급망 및 인력 확보, ESG가 될 것으로
올해 글로벌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적정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산업에서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삼정KPMG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세미나: 지금이 기회다’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해외 기업 M&A를 고려하는 곳은 올해가 적기라는 게 삼정KPMG 측 설명이다. 지난해 주식시장 하락으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하면서 가격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다.저출산·고령화로 국내 생산성도 하락하고 있어 기업의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매물을 찾고 투자함으로써 밸류체인(가치사슬)의 핵심 자산을 선점하고 있다”며 “선제적 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정KPMG가 올해 주목하는 M&A 산업군은 제조·소비재·AI·IT·헬스케어다. 제조는 2차전지 산업 및 전기차 분야의 투자가 M&A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재 산업은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수요로 인해 M&A 기회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기업들의 디지털화로 IT·AI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딜 위주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헬스케어 산업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생산 역량 및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거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김진만 삼정KPMG 크로스보더 M&A 부대표는 “성공적인 크로스보더&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감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업계에서 반도체주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감산을 꼽은 것을 고려하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23일 삼성전자는 1.96%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7일 감산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6만5000원대까지 올랐지만 회사 측이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라인 운영 최적화, 첨단 공정 전환 등 자연적 감산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실질적으로 감산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테스트 및 부품업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에서 수주한 물량이 30% 이상 감소했다”며 “삼성전자가 감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이미 상당한 규모로 감산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향후 삼성전자가 감산 수준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재고는 21주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해도 재고가 많은 상태인 만큼 감산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감산에 돌입한 것은 그만큼 반도체 업황이 나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88.4% 급감한 1조6414억원이다. 3개월 전 추정치(6조4310억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메리츠증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경고 등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신용공여 제한 위반 등 자본시장법을 무더기로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서다.22일 금감원 제재 공시에 따르면 금감원은 메리츠증권에 대한 검사에서 집합투자증권 판매 금지 위반, 부당한 재산상 이익의 수령 금지 위반 등을 적발해 기관 경고와 과태료 20억3450만원을 부과했다. 금감원의 금융회사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기관경고부터 중징계로 분류한다. 메리츠증권의 직원 50여명은 최대 정직 3개월에서 주의 또는 과태료 등의 징계를 받았다.메리츠증권은 A펀드에 투자할 다른 투자자가 없어 펀드 설정 이후 단독 수익자로 인한 펀드 해지의 위험이 예상되자 집합투자증권의 일부를 매입한 사실이 적발됐다.이밖에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에 신용을 공여할 수 없음에도 신용공여를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아울러 메리츠증권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 상품을 판매하면서 투자 성향을 파악하기 전에 투자 권유를 하는 등 사모펀드를 포함한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도 지적받았다.메리츠증권의 한 센터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의 계좌에서 발생한 손실 중 일부를 보전해주기 위해 고객 계좌에 우회 입금해준 사실도 적발됐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다음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추정치 올라간 종목은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은 178개다. 이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35개다.통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이 ‘프리뷰’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기업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추정치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눈높이가 가장 높아진 종목은 효성티앤씨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92억원에서 147억원으로 59.8%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기관 수급도 눈여겨봐야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 추정치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되는 기업은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란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함께 토큰증권(ST)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비상장주식이나 채권처럼 쉽게 ST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ST 협의체인 한국투자ST프렌즈를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ST를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유통·판매하는 구조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고객은 앱 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ST에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분산원장 구축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다.그동안 증권사들이 조각투자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많았지만 대형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께 ST 시장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올해 1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추정치 올라간 종목은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은 178개다. 이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35개다.통상 실적시즌을 앞두고 증권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이 ‘프리뷰’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기업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추정치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눈높이가 가장 높아진 종목은 효성티앤씨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92억원에서 147억원으로 59.8%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이밖에 유한양행(22.2%), 태광(9.8%), 현대코퍼레이션(9.5%), 현대일렉트릭(8.9%), LS일렉트릭(8.9%), LG전자(7.5%) 등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외국인·기관 수급도 눈여겨봐야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 추정치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되는 기업은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란에서 자유
코스닥협회는 21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독일 및 유럽 진출 희망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간담회에는 안야 페취아워 이사, 마틴 베른하트 변호사 등 독일 잘란트(Saarland)주 경제진흥공사 관계자들과 코스닥기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코스닥협회가 독일 잘란트주와 체결한 ‘코스닥기업의 독일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개최됐다. 경제진흥공사 활용 방안과 KIST 유럽연구소의 유럽진출 기업 지원사업을 코스닥기업에 소개했다.오흥식 코스닥협회 회장은 “잘란트주는 인공지능, 자동차, 의료기기 분야의 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이 같은 분야는 코스닥기업들이 강점을 갖고 있다”며 “코스닥과 잘란트주가 서로 협력한다면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올해 국내 증시가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1일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올해 MSCI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개선 필요 항목이 6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한국은 작년 MSCI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투자 상품 가용성 △이체성 등 9개 항목을 지적받았다.이후 정부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별 의무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의 정책을 잇달아 발표해왔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제 개선 조치가 실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올해 관찰대상국에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MSCI 선진지수 편입은 한국 증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MSCI는 1992년 한국을 신흥지수에 처음 포함시켰다. 2008년부터 선진지수 승격 여부를 검토해 왔다. 하지만 역외 환율시장 부재,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등 제한적 시장 접근성으로 인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대신증권은 내년에는 국내 증시가 관찰대상국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관찰대상국에 오르면 통상 1년 뒤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1년이 더 지나야 실제 지수에 편입된다. 만약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2026년에 결정되면 실제 편입은 2027년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 지위조차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는 FTSE 선진지수에 편입돼 있다. 지난해 FTSE 평가에선 8가지 항목에서 ‘제한’ 등급을 받았다. 다른 선진
한국투자증권은 ‘사랑나눔, 행복나눔’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와 임직원,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월드비전을 통해 구호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지진 피해 아동을 위한 의료 지원, 식량 및 식수 확보, 임시 대피소 마련 등에 사용된다.한국투자증권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2차 기부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이달 27일부터 약 한 달간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성금을 모금하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한다. 캠페인 참가자들에게는 기부 인증 목적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지급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지난해 3월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던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도 회사와 임직원, 고객이 힘을 모았다. 회사 측이 10억원을 기부하고 고객들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객이 기부하는 만큼 회사도 동일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통해 사회공헌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하는 데 활용했다.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참벗나눔 봉사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됐던 수년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히크만주머니’를 만드는 등 비대면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온정을 나눴다. 작년부터는 지역사회의 노후화된 벽면에 특색 있는 벽화를 그려 선물하는 등 다시금 대면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일상 속
올해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1일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올해 MSCI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개선 필요 항목이 6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찰대상국에 등재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한국은 작년 MSCI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 흐름 △청산 및 결제 △투자 상품 가용성 △이체성 등 9개 항목을 지적받았다.이후 정부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별 의무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정책을 잇달아 발표해왔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제 개선 조치가 실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올해 관찰대상국에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은 한국 증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MSCI는 1992년 한국을 신흥지수에 처음 포함시켰고 2008년부터 선진지수 승격 여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역외 환율시장 부재,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등 제한적인 시장 접근성으로 인해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대신증권은 내년에는 국내 증시가 관찰대상국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관찰대상국에 등재되더라도 곧바로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선 먼저 관찰대상국에 올라야 한다. 통상 1년 뒤에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이 되고,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나야 실제 지수에 편입이 된다.만약 선
국제 유가가 1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연일 오름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연이은 위기가 원자재 시장을 흔든 여파로 분석된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난주(3월 10~17일) 12.96% 하락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66.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은행발(發) 위기가 실물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같은 기간 18.92% 급락했다.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삼성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상장지수증권(ETN) 가격은 지난 10일 이후 이날까지 25.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5.78%) SK이노베이션(-8.70%) 등 정유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금값은 강세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5.64% 상승했다.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불거지자 안전자산인 금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KODEX 골드선물(H)은 10일 이후 이날까지 8.50% 상승했다. 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아이티센(14.29%) 엘컴텍(53.78%) 등도 같은 기간 오름세를 보였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엘컴텍은 몽골 현지의 금 매장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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