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3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의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부정적 뉴스들이 전해졌습니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CPI)는 1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9월 9.9%보다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예상(10.0%)보다 훨씬 높았고,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식량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탓입니다. 에너지 가격은 10월에 전년 대비 41.9% 올랐고 식품은 1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5% 상승, 9월 4.8%보다 높아졌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흑해를 통해 흑해를 통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곡물 협정'을 탈퇴한다고 선언하면서 밀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또다시 급등했습니다. 지난 7월 말 협정이 이뤄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이 가능해졌는데,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동원해 흑해의 자국 함대를 공격했다"라며 더 수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 소식에 밀 선물은 5% 이상 뛰었습니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은 각각 2%와 1.1% 상승했습니다. ING는 "애초 이 계약은 11월 19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연장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러시아의 선언으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크게 둔화할 위험이 매우 현실화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중국에선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발표됐습니다. 8월 49.4에서 9월 50.1에 소폭 반등했지만, 다시 50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50보다 밑이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는 것입니다. 서비스업 PMI 역시 9월 50.6에서 10월 48.7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곳곳에서 봉쇄가 발생한 탓입니다.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기온 하강과 함께 곳곳에서 코로나 확산 소식이 들리고 있는 탓입니다. 세계 최대의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당국의 공장 봉쇄 장기화에 불복하며 ‘집단 탈출’에 나섰습니다. 로이터는 "직원 30만 명을 고용 중인 이곳에서 아이폰 생산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중국의 경제 데이터는 코로나 봉쇄로 방해를 받았지만, 이는 경제에 지속적 역풍이 되었고 조만간 바뀔 것 같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소식은 모두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거나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뉴욕 증시에 앞서 열린 미국 채권 시장에서 국채 10년물 금리는 금세 4%를 넘었습니다. 2년물은 4.511%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오후 4시께 10년물은 5.7bp 상승한 4.074%, 2년물은 14.4bp나 폭등한 4.487%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양적 긴축(QT)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컴파운드 캐피털의 찰리 빌렐로 설립자는 "미 중앙은행(Fed)의 대차대조표가 지난주 4월 고점에서 2420억 달러, 지난 5주 동안 940억 달러 감소해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Fed는 마침내 QT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은 "더 느린 속도의 금리 인상은 QT와 함께 진행될 것"이라며 "QT는 시장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투자자들이 장기물에 대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사실 최근 랠리의 가장 큰 원인은 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75bp 높이더라도, 12월부터는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란 기대가 커져 금리가 하락한 덕분이었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사를 지난 21일 띄우면서 주가 상승세가 거세졌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그런데 주말을 지나면서 그런 희망이 약간 무디어졌습니다. 우선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지난 30일 기사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은 많은 저축을 갖고 있다. 또 기업들은 부채 상환 비용이 낮아졌다. Fed에게 더 탄탄한 민간 부문은 금리 인상과 관련해 최고 또는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말에 방송된 CBS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라며 "너무 지나치게 긴축할 위험은 경기 침체를 말하지만, 너무 충분히 긴축하지 않을 위험은 인플레이션을 더 높은 상태로 유지해 나중에 더 큰 침체를 부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어떻게 보면 자신이 제기한 'Fed의 금리 속도 조절론'을 다시 되돌리는 듯한 발언인데요. 이에 대해 언스트앤드영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경기 둔화 속도를 고려하면 Fed는 2023년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들은 미리 이런 예상이 나와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그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짐으로써 더 많이 긴축해야 할 위험은 막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파월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을 포함해 파월을 개인적으로 아는 10명과의 인터뷰에서 일관된 예측이 나왔다"라면서 "그는 40년간의 물가 안정을 망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Fed의 최종 금리에 대한 전망을 높였습니다. 그동안은 11월 75bp, 12월 50bp, 그리고 내년 2월 25bp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기에 내년 3월에도 25bp를 추가 인상해 최종 금리가 4.75~5%에 달할 것으로 예측을 바꾼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그 이유로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Fed가) 계속해서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지속하게 만들 수 있다. FOMC는 미래의 전환이 금융여건의 조기 완화를 일으키면 더 많은 긴축 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에버코어ISI도 "Fed가 인상 속도를 낮추는 방식을 취할 경우 오는 12월에는 50bp를 올려도 내년 3월에 25bp 인상을 추가할 수 있다"라며 "최종 금리를 4.5~4.75%에서 4.75~5%로 높인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의 최종 금리에 대한 베팅도 지난주 4.6%대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4.95%로 높아졌습니다. 또 11월에 75bp를 올릴 가능성은 88%지만, 12월에 50bp를 인상할 것이란 베팅은 44.3%에 불과합니다. 지난주 48.2%보다 떨어져 75bp 인상 베팅 50.6%보다 낮아졌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이는 뉴욕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수요일 FOMC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오전 9시 30분 주요 지수는 0.3~0.6% 수준의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종일 그 수준에서 움직이다가 다우는 0.39%, S&P500 지수는 0.75%, 나스닥은 1.0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내일 개막되는 FOMC를 앞두고 월가에선 각종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75bp 인상은 확실해 보입니다. 중요한 건 성명서나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명시적으로 언급할지 여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FOMC가 네 번째 75bp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초점은 다음 회의에 쏠릴 것이고 우리는 파월 의장이 12월에 속도를 50bp로 늦출 것이라고 암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는 "Fed가 12월에 50bp 인상을 약속할 것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가능성의 영역에 있음을 나타내는 단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단계적 하향' 등을 단어를 쓸 수 있다는 것이죠.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지난 21일 속도 조절을 논의해야 할 때라면서 “단계적 축소”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월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노동 시장의 불균형은 여전히 크며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확고하다. FOMC는 12월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정한가에 대해 논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논의가 이루어졌다'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12월 50bp 인상을 위한 '단계적 하향'의 문을 열기에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파월 의장이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위원회는 여전히 데이터에 의존한다'라고 말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과 12월 FOMC 사이에는 2개의 고용 보고서와 1개의 CPI 보고서가 나온다. 이를 놔두고 Fed는 더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미리 약속하길 꺼릴 것이다. 데이터가 여전히 협력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11월 FOMC 회의 결과와 시장이 나타날 반응을 총 6가지로 제시했습니다.

ⓐ 비둘기 같은 기자 회견+50bp 인상:
인플레이션 수준과 빡빡한 노동 시장을 고려할 때 이런 시나리오를 상상하기 어렵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즉각적으로 S&P500 지수는 10~12%의 두 자릿수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 50bp 인상+매파적 기자 회견: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균형 및 금융 안정성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는 Fed로 인한 결과일 수 있다. S&P500지수가 4~5% 상승할 수 있다.

ⓒ 75bp 인상+비둘기파적 기자 회견: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Fed가 12월 FOMC에 대해 명시적 지침을 제시한다면 그것은 비둘기 같은 결과로 해석될 것이다. S&P500지수는 2.5~3% 상승할 수 있다.

ⓓ 75bp 인상+매파적 기자 회견:
파월 의장이 12월과 2023년 회의에서의 선택권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현재 위험을 강조하는 가장 가능성 있는 시니리오다. 채권 시장에서 가장 높게 예상하는 결과이기 때문에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리지도 않을 수 있다. S&P500 지수는 +0.5%에서 -1%까지 움직일 수 있다.

ⓔ 100bp 인상+비둘기 같은 기자 회견:
50bp 인상 시나리오처럼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발생한다면) Fed가 더 높은 기준금리를 원하고 올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내기를 원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시장은 Fed가 다음 주 발표될 CPI에 대한 사전 정보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움직임을 잘 소화할 수도 있다. S&P500지수는 4~5% 하락할 수 있다.

ⓕ 100bp 인상 및 매파적 기자 회견:
이번 랠리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비관론자(bear)들에게 최선의 결과일 것이다. 이는 Fed가 자체 인플레이션 예측을 완전히 재평가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S&P500 지수는 6~8% 하락해 연초 최저치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JP모건은 ⓒ 75bp 인상+비둘기파적 기자 회견, ⓓ 75bp 인상+매파적 기자 회견의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월가도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12월 FOMC에서 전환 가능성은 시사하되, 12월 이전까지 중요한 데이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암시는 하되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라는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월가에선 FOMC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이벤트는 4일 발표될 10월 고용 보고서, 10일 나올 10월 CPI 보고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2일 FOMC 기자 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해 언급하더라도 고용과 물가 수치가 상당 폭 둔화하여야 희망이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UBS는 "이번 주 FOMC 결과 만큼이나 중기 전망에 중요한 것은 노동 시장 데이터"라며 내일 발표될 9월 채용공고(JOLTS) 수치와 금요일 나오는 10월 고용 보고서를 지적했습니다. UBS는 "채용공고 수치가 컨센서스처럼 지난달보다 42만8000개 감소하고 비농업 신규고용이 19만 개 증가에 그친다면(시간당 소득은 4.7% 상승) 1.2%로 둔화한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와 함께 Fed는 이들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위한 강력한 증거로 제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UBS는 "노동 시장 데이터는 CPI 수치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근원 CPI는 10월에 9월(6.6%)보다 개선되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은 이를 현 추세를 나타내지 못하는 후행 지표로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는 주거비 때문입니다. 주거비는 지난 9월 전월 대비 0.8% 상승했지만, 실제 주택 시장은 급격히 냉각되고 있으며 렌트 상승률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결국 주거비 물가는 낮아질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UBS 자산운용의 제이슨 드라호 미국 자산배분 책임자는 "향후 2주 동안의 경제 데이터와 기대에 부합하는 FOMC 결과는 랠리를 더 오래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랠리는 Fed의 금리 인상이 종결되고 경제 활동이 바닥에 가까워질 때까지는 불가능하다.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자산운용 시각도 비슷합니다. 이번 랠리와 관련 '이번에도 베어마켓 랠리인가'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는데요. S&P500 지수가 1월 고점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지만 그새 약 7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있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 랠리의 원인은 경제 성장 낙관론, 인플레이션 완화와 Fed 전환에 대한 희망, 생각했던 것보다 덜 나쁜 기업 실적 등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이런 이유로 올랐는데, 이미 익숙한 것들이며 이전에도 그랬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라 판딧 글로벌 전략가는 이것이 지속 가능한 랠리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무엇이 바뀌었나?”라고 자문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ed가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고 이를 멈추기 위한 출구 전략을 바라볼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는 계속 탄탄하다"라며 "12월 FOMC 이전에 나오는 CPI와 고용 보고서가 50bp 또는 75bp를 올릴지를 결정할 요인이므로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런 데이터에 시장이 매우 민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올해 내내 주기적으로 발생한 랠리를 꺾어버린 것은 Fed의 최종 금리에 대한 더 높아진 기대였다"라면서 "11월과 12월 FOMC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기준금리에 대한 기대치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강세장을 보지 못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판딧 전략가는 "그러나 베어마켓 랠리도 여전히 견실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라면서 "올해(현재를 포함) 7번의 베어마켓 랠리의 평균 수익률은 8%"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주식을 추가할 시점은 아닐 수도 있지만 투자한 걸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가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도 계속해서 베어마켓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작년에 통화 공급량(M2)이 전년 대비 27%나 증가했을 때 2.6%에 머물던 인플레이션은 더 높게 폭발할 가능성이 분명했었다. 하지만 지금 M2는 단지 2.5%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 급격한 물가 하락을 위한 씨가 뿌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고 대부분의 예상보다 더 빨리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주식에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 금리가 예상대로 하락하고 강력한 기술적 지지선이 받쳐줌에 따라 우리는 현재 S&P500 지수가 4000~4150까지 올라갈 수 있는 랠리를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윌슨은 "10년물과 3개월물 수익률 곡선의 역전을 포함한 지표가 "더 머지않아 Fed의 선회를 지지한다. 따라서 이번 주 FOMC는 랠리가 계속되거나 끝나거나 일시 중단되는 데 매우 중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윌슨은 "이런 종류의 랠리는 금리 인상 사이클 말기에 Fed가 긴축 캠페인의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할 무렵 이례적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도 "경기 둔화로 인해 향후 12개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의미 있게 하락할 때까지만"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오늘 빅테크 등 기술주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금요일 7% 넘게 급등했던 애플은 1.54%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1.59%) 알파벳(1.99%) 아마존(0.94%) 메타(6.0%) 등 하락 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헬스케어 등 필수소비재 등 가치주는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하락 폭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이런 주가 이분화는 실적에 따른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3분기 어닝시즌에서 예상을 밑돈 매출과 이익을 발표한 기업은 그 다음날 S&P500 지수에 비해 6.77% 더 내리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의 주가 하락 폭입니다. 투자자들이 실적에 매우 민감해 졌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횡재 세'(windfall tax)를 때리겠다고 공식화했지만, 엑슨모빌은 0.1%, 셰브런은 0.5% 등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오는 8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최소한 한 곳의 다수당 지위를 상실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횡재 세를 뒷받침할 세제 법안 통과가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75bp 올리고 비둘기 발언? JP모건 "S&P □% 더 상승"
트리베리에이트 리서치는 "미국 경제가 극적인 붕괴가 아닌 느린 침식”을 겪을 것이고 기업 실적도 천천히 하락할 것이고 금세 무너지는 건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옳다면 많은 경기순환 주가 너무 저렴하다"라며 "이익 추정치가 30~50% 감소하더라도 에너지, 금속 및 주택건설 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