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3분기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는 "AMD가 PC 수요 둔화를 우려해 3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67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해당 소식 이후 AMD뿐만 아니라 인텔,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AMD는 3분기 들어 PC 공급망에서 상당폭의 재고 조정이 이뤄졌다며, PC 시장이 예상보다 더 크게 위축됐다고 전했다. AMD는 "3분기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매출에도 큰 타격이 생겼다며, 3분기 매출이 약 56억 달러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9% 늘어난 수준이지만, 지난 2분기 매출에 비해선 약 15% 감소한 수치다.

AMD는 올해 3분기 비GAAP 총 마진도 시장 예상치 54%보다 낮은 50%로 예상했다. 또한 3분기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해 10억 달러로 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게이밍과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45% 증가해 각각 1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MD의 주가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5% 가까이 급락한 64.7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AMD는 올해 들어 약 53%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또한 AMD뿐만 아니라 주요 반도체 기업 인텔과 엔비디아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급락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