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 내리지만, 차별적 성장 기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차별적 성장으로 업종 내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타깃 배수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0% 내렸다.

올 3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900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수치다. 유안타증권은 해외의류와 수입화장품 중심 고성장으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며, 고가 제품군인 해외브랜드, 수입화장품 매출이 각각 17%, 1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은정 연구원은 "최근 3개월 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19% 하락하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7배를 밑돌았다"며 "경기 둔화, 가처분 소득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 해외 여행 정상화에 따른 소비 분산 우려 등이 동사의 투자 매력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의 소비 상황은 오히려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가 해외의류, 수입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고 박 연구원은 부연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또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강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차별적 성장과 매력적인 평가가치 수준이 돋보인다"고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