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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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에는 로봇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로봇 진흥 정책이 4분기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 4분기와 내년 초에 '제5차 과학기술 기본계획',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로봇의 국내 생산을 지원하는 정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4분기에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ETF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운용이 상품을 출시하면 다른 운용사들도 비슷한 ETF를 연달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작지 않은 수급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원전 ETF, 우주항공 ETF 등도 수급 효과로 관련주들의 강세를 보인바 있다.

로봇주에 투자할 때는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하는 산업인 점을 감안해 소수 종목보다는 다수의 종목을 함께 담는 '바스켓 매매'로 접근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공장 로봇, 교육 로봇, 의료 로봇, 청소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분산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꾸준한 성장세' '미국 수출' 등의 키워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가장 큰 로봇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는지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로봇 부품업체 '로보티즈', 교육 로봇 수출업체 '로보로보',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 기술을 지니고 있는 'LG이노텍', 자율 주행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등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종목들로 꼽힌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과 미국으로 수출 중인, 혹은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인 기업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