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5일 연속 내리던 뉴욕 증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
9월 1일(현지 시각) 중국의 주요 도시인 청두(Chengdu)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증가로 봉쇄되었다는 소식에 아시아, 유럽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청두에는 애플의 핵심 협력사인 폭스콘의 주력 공장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잭슨홀 연설 여파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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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보다 먼저 문을 연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오전 8시께부터 금리가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3.5%를 넘었고 10년물은 3.2%를 웃돌았습니다. 별다른 요인은 없었습니다. 월가의 한 채권 트레이더는 "내일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아침 8시 반 예정됐던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 발표 전에 일부에서 채권을 미리 판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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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주(8월 21~27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3만2000건으로 직전 주의 23만7000건(수정 전 24만3000건)보다 5000건 더 적게 나왔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24만8000건)을 크게 밑돈 것으로 6월 25일 이후 두 달 여만의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또 계속 실업급여를 받는 전체 숫자는 144만 건(+2만6000 건)으로 거의 대동소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는 둔화하고 있지만, 인력난에 시달려온 기업들은 여전히 해고를 꺼리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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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과 같은 52.8로 유지되었습니다. 월가는 51.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게다가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 수주(48.0→51.3), 고용 지수(49.9→54.2) 등은 전달보다 더 개선되어 다시 확장 국면(50 초과)에 들어갔습니다. 또 지불 가격(60.0→52.5)은 급락했습니다. 지불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에 좋은 뉴스입니다. 이 지수는 5월까지만 해도 80을 넘었지요. 하지만 고용이 증가하고 다시 확장 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은 원래는 좋은 소식이지만, 노동 시장을 식히려고 벼르는 Fed를 고려하면 나쁜 소식입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앤드루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9%에서 5%로 낮추는 것은 쉬운 부분이다. 서비스 물가가 낮추는 게 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임대료와 임금이 문제다. 임금 상승을 막으려면 노동 시장 냉각이 필수적이며, 이런 냉각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게 분명하다. 오늘 PMI에서 고용 지수는 Fed가 시장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데이터 포인트"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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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청구 건수나 PMI 모두 뜨거운 노동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되면 임금 상승세는 지속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굳어질 수 있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Fed는 더욱 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 발표된 7월 채용공고도 다시 20만 개가 증가했지요. 르네상스 매크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노동 시장을 식히는 게 Fed의 목적이라면 Fed는 목표 달성을 선언하는데 아직도 멀었다.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줄어들었고, ISM 조사에서의 고용 지수는 54.2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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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가 나온 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2분기 경제 성장률 추정치를 1.6%에서 2.6%로 크게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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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걱정이 커졌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2일 오전 8시 30분에 나올 노동부의 8월 신규고용 수치는 지난 7월(52만8000개)에 이어 또다시 시장 예상(31만8000개)치를 크게 넘는 뜨거운 수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는 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겠지요. CNBC의 밥 파시니 주식해설가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려면 약 20만 개 정도나 그 이하의 약한 고용 수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나온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8월 민간 고용은 13만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투자자들은 ADP 수치와 같은 신규고용 수치를 원하지만, 지난 7월처럼 뜨거운 수치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는 8월 고용이 또다시 깜짝 놀랄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본다. 32만5000개 신규고용 증가와 실업률 3.4%를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라스무센은 40만 개 신규고용과 실업률 3.5%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9월 75bp 인상 예상이 강화될 것으로 봤습니다. 조셉 부르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데이터는 경제가 침체에 있거나 곧 침체에 빠질 것처럼 읽히지 않는다"라며 "경제의 힘을 고려할 때 Fed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만약 고용 데이터가 9월 FOMC의 75bp 인상을 막는 수준으로 나오려면 (컨센서스에 비해) 낮은 우리의 예상(신규고용 27만5000개, 시간당 임금 전월 대비 0.3% 상승)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가 나오는 등 극적으로 둔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Fed가 9월 FOMC에서 75bp(이전 50bp), 11월에 또다시 50bp 인상한 뒤 2023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을 바꿨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5일 연속 내리던 뉴욕 증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
이에 채권 금리는 오전 8시 30분, 그리고 오전 10시에 각각 추가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0분께 한 때 3.30%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 10분 전장보다 6.9bp 오른 3.263%에 거래됐습니다. 2년물 수익률도 3.7bp 올라 3.520%를 기록했습니다. 3.553%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15년 내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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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름세가 지속하자 주가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1~0.8%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하락 폭을 키워 오전 10시 50분께 나스닥은 2%가 넘게 내렸고 한때 2.2%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S&P500 지수는 3903.65까지 떨어져 3900선이 깨질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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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후 1시부터 주요 지수는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등세는 장 막판까지 이어졌고 결국 다우는 0.46%, S&P500 지수는 0.30%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만이 0.26%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그래픽칩의 중국 판매를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엔비디아가 7.67%나 급락하며 반도체주뿐 아니라 기술주 전반을 끌어내렸습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전략가는 오늘 아침 S&P500 지수가 3900선 밑으로 떨어지면 6월 저점을 깨고 새로운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하락하다가 6월부터 랠리 할 때 3900선 부근에 거래량이 집중되었는데, 그 지수대가 무너지면 저항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크린스키 전략가는 "3900선을 중심으로 한 의미 있는 저항이 나타난다면 이를 바닥으로 다시 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저항선을 지키는 데 실패한다면 6월 저점에 대한 테스트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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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에서는 연일 급락세가 이어지자 주가가 단기 과매도 대역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S&P1500 지수 종목 중 단지 5%만이 10일 이동평균선 위에 머물렀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단기 급락세가 지나쳤다는 뜻이죠. 지난 6월 중순 랠리가 시작될 때도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내일 발표될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고, 오는 13일 공개되는 8월 소비자물가 CPI가 낮게 나오면 예상보다 강한 랠리가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지펀드 텔레메트리의 토마스 손튼 설립자는 오전 11시 50분께 트위터를 통해 "큰 그림을 보면 (지수는 여전히) 낮아질 것이다. 하지만 단기 반등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익 확보를 위해 일부 공매도를 커버했다(주식을 샀다). 내가 실수를 하고 너무 일찍 차익을 실현할 것일 수도 있다. 그러면 어쩔 수 없다. 전술적 거래 차원이다. 여전히 전체적으로는 순매도 상태이고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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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나흘 연속 내린 만큼 기술적 반등이 이뤄졌다는 시각입니다.

여전히 펀더멘털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Fed가 긴축을 지속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요. 이에 따라 기업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블랙록 등이 모두 기업 이익 악화가 다음 내림세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월가 애널리스트의 S&P500 기업들의 2023년 주당순이익 추정치도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7.2% 높아질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물론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요.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5일 연속 내리던 뉴욕 증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
오늘 PMI도 예상보다는 좋지만, 향후 기업 이익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프로메테우스 리서치는 "ISM 데이터가 예상보다 낫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감속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더욱이 합성 PMI(제조업과 서비스업 PMI를 합친 것)는 기업 이익이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도 "PMI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며 이는 기업 마진에 대한 강한 하향 압력을 가리킨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5일 연속 내리던 뉴욕 증시, 상승세로 돌아선 이유
경기 둔화는 기업 이익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여기에 금리 상승과 강달러도 부정적 영향을 더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는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뿐 아니라 기업의 금융비용을 증가시킵니다. BMO캐피털마켓의 채권 트레이더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아직 채권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보지 않습니다. 즉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응답자의 63%가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계속 확대되어 수익률 곡선 역전이 심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Fed는 기준금리를 최고 4%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중간값)하며, 이런 높은 금리를 8개월 동안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아침 한때 109.55까지 올라 20년 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기업이 2분기 환율로 인해 상당한 매출과 이익에 타격을 봤는데요. 3분기 들어 달러 가치가 더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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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수브라매니언 전략가는 오늘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연착륙과 2023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줄었고 아직 새로운 강세장에 대한 실질적 징후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3600으로 지금보다 9% 낮은 수준입니다. 수브라매니언은 "시장은 아직 양적 긴축(QT)의 완전한 영향을 보지 못했다"라며 "과거 QT와 시장 간의 역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유추하면 QT는 7%의 하락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9월 들어 QT의 월별 상한선이 기존의 두 배인 95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걱정이 많습니다. 오늘 아침 금리가 급등하자 넷얼라이언스는 "아침의 채권 움직임은 내일 엄청난 고용 수치가 나왔을 때나 기대할 수 있는 것이었다. 몇몇 동료는 (그 이유로) 오늘부터 두 배로 늘어난 QT의 현실을 생각한다. 시장은 이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데버러 커닝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ed의 자산 감축은 또 다른 25bp 기준금리 인상에 해당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Fed로 인한 고통에 더 많은 아픔을 남길 수 있다. 또 한동안 공급 부족 상태였던 시장에 더 많은 채권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Fed는 지난 6월부터 월별 상한선 475억 달러를 설정하고 QT를 시작했지요. 하지만 지난 석 달간 감축된 자산은 630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만기를 맞는 채권이 475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달부터는 만기를 맞는 채권이 없으면 1년 미만의 만기를 가진 단기 국채를 상환받아 이 금액을 채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블룸버그 보도). 뭐 그렇다고 당장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지는 않습니다. 라이트슨 ICAP의 루 크랜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눈에 띄는 스트레스 포인트는 없다. 잉여 유동성이 너무 많아서 시장에 실질적 영향이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QT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메릴은 최근 QT에 대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를 옮깁니다.

▶QT의 두 번째 단계 시작 :
Fed는 9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상한선을 두 배로 늘렸다. 기준금리도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둘 다 위험 자산(주식)에 대한 역풍이다. QT는 이런 규모(월 950억 달러)가 전례가 없는 만큼 불확실성이 추가된다. 지금 단계에서 QT는 양적 완화(QE)의 반대는 아니다. Fed가 아직 자산을 매각하지 않고 단순히 만기가 된 자산만 상환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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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QT는 2017년 10월부터 2019년 중반까지 과거 한 차례 있었다. 역설적으로 당시 QT 기간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이론상으로, 국채를 시장에 매각하면 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진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거시경제적 기대가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즉 QT를 통한 긴축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췄다. 이게 금리를 낮춘 것이다. QT가 행해지던 2018년 S&P500 지수는 정체되었고 연말에 20% 하락했다. Fed는 2019년 완화로 전환했고 주식은 반등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지금은 전환이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는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 :
첫 번째, 2017~2019년에는 M2 등 통화량이 계속 증가했지만, 지금은 이미 통화 공급이 둔화하고 축소되기 시작했다. 전반적 통화 성장의 감소와 낮은 인플레이션 및 낮은 성장 기대치의 결합으로 인해 금융여건은 과거와 달리 빡빡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 과거 QT 기간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낮았다. 지금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빡빡한 노동 시장, 악화하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등 매우 다른 거시적 환경에 처해 있다.
세 번째, QT 규모도 전례가 없다. (과거 최대는 월 500억 달러) 이 모든 것이 불확실성을 더한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도전적인 배경이다.

▶QT가 달러에 미치는 영향은? :
달러 유동성을 제거하는 것은 달러 상승 압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신흥 시장은 농산물 에너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이러한 상품을 거래할 때 필요한 달러 강세라는 이중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지켜볼 것은? :
지금까지 Fed의 긴축은 상업은행의 대출 활동에 제약이 되지 않았다. 우리는 QT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은행의 대출 의지를 계속 지켜볼 것이다. 대출 기준 강화는 회사채 시장 스트레스 및 위험 자산에 대한 추가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