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위기는 넘겼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국제선 여객 수요는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속도 측면에서 예상보다 더디다"며 "국내 소비 심리도 악화돼 중장기 수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 단거리 핵심 노선인 중국과 일본 노선의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일본 노선은 4분기부터 점진적 재개를 가정하고 있으나 중국 노선은 연내 운항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은 1261억원, 영업손실은 5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말 기준 제주항공은 현금성자산 1732억원 보유 중이다. 예약 증가에 따른 선수금이 증가하면서 유동성 측면에서 우려가 완화됐다.

정 연구원은 "장단기 차입금이 3933억원까지 증가한 것은 부담 요인"이라며 "자본금은 1381억원으로 하반기 순적자에도 이연법인세자산 증가를 통해 자본잠식까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