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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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서머랠리(여름철 강세장)’ 속에 2500선까지 오른 가운데 ‘팔자’로 돌아선 개인과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수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2차전지·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이득을 본 반면, 개인은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1개월(7월18일~8월16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 26조579억원을 사들이면서 매수세로 일관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부터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상승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최근 한 달 사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이다. 이 기간 514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어 (2954억원), (2722억원), (2687억원), (2681억원), (24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주가 오르자  2.8조 후다닥 판 개미들…"어라 더 올랐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자마자 바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개미들은 수익률은 크게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개인투자자들의 LG에너지솔루션 평균매도가는 42만3160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7일 오후 45만1000원에 거래 중인 점을 고려하면 6.5%가량 손해를 본 셈이다.

다른 종목들도 비슷했다. 삼성SDI의 평균매도가는 58만5777원으로 현재가(62만5000원) 대비 6.7% 낮았다. 한화솔루션(7.5%), 셀트리온(6.7%), LG화학(9.0%), (12.0%) 등도 평균매도가보다 현재 가격이 더 높은 종목들이다.

반면 외국인은 개인과 반대로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수익률을 챙겼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LG에너지솔루션을 8233억원 사들였다. 평균매수가는 41만7246원으로 현재가와 비교하면 약 8.2% 이득을 봤다. 삼성SDI(6.8%), 한화솔루션(9.4%) 등도 평균매수가보다 현재가가 더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