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출시 지연"…펄어비스, 목표가 줄줄이 하향에 약세
펄어비스가 목표가 하향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12일 오전 9시 8분 현재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68%) 내린 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에 대해 목표가 하향 의견을 냈다.

유진투자증권은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목표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신작 출시 일정 지연으로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됐기 때문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신작 '블랙클로버 모바일'과 '붉은사막'의 연내 출시가 불투명해졌다"면서 "블랙클로버는 빨라야 연말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이고, 붉은사막은 빠르면 내년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신작 라인업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되면서 도깨비, 플랜 8 등 그 이후 신작들의 출시도 자연스럽게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펄어비스가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낮아진 상태지만 실적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붉은사막 출시 일정에 대한 구체화된 정보지만 정식 런칭까지는 최소 2개 분기는 걸릴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대작의 출시가 한차례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펄어비스에게 부여하고 있던 개발력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신작 성과를 통해 증명해야 의미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