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부진 예상”…목표가 하향
SK하이닉스가 3분기에는 DRAM 시장 위축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14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췄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022년 이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 2022년과 2023년 DRAM 가격 추정을 기존 -7%, -8%에서 -11%, -16%로 변경했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81조, 영업이익 4.19조, 순이익 2.87조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고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DRAM 수급 다운 사이클이 3분기부터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T 세트 수요가 부진하고, 스마트폰, TV 등 제품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요 세트 제조사들이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축소를 위해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구매를 줄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상반기 양호했던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는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하이퍼 스케일러의 실적 둔화가 시작되며 3분기부터 축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하이닉스는 DRAM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를 줄이고 재고 확보를 늘리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DRAM 출하량은 +1%, ASP -12%, NAND 출하량 +10%, ASP -12%를 예상한다"며, "2022년 연간 DRAM 출하는 +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