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규제 소식에 태양광주 '희비'…한화솔루션 '급등'·OCI '급락'
중국 정부가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가격을 규제한다는 소식에 국내 태양광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등 태양광 제조업체들 주가는 급등하고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는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30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6.63% 오른 3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9.9% 오른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9.48% 내린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폴리실리콘 가격에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가격 안정화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세계적인 청정에너지 열풍으로 1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은 전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가격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한국에서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업체는 OCI가 유일하다.

지난 1분기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은 72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같은기간 OCI 영업이익은 1620억원으로 246% 급증했다. OCI는 매출에서 폴리실리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