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가 오르면서 올 상반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작년 대비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LS 상환 금액도 50%가량 급감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DLS 발행금액은 5조6617억원으로 지난해 말(7조5871억원) 대비 25.4% 감소했다. 전년 동기(9조4626억원)보다는 40.2% 급감했다. 올해 증시가 급락하고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발행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금리 연계 DLS가 전체 발행 금액의 58.8%를 차지했다.

하나증권(9509억원)이 DLS를 가장 많이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7860억원)과 한화투자증권(6227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발행금액(3조1476억원)이 전체의 55.6%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DLS 상환금액은 4조84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조9222억원) 대비 5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33.9% 줄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29조3016억원으로 지난해 말(27조5026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