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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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35.7% 하향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79억원, 13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리니지W 매출이 감소 구간에 접어들며 전분기대비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일어났으며 리니지2M 또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시장 환경이 조금 변했지만 여전히 엔씨소프트의 투자포인트는 신작 출시와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다. 프로젝트TL이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도전하는 콘솔/PC향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과금모델도 기존의 모바일게임과는 다르다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2000년 초반부터 PC MMORPG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프로젝트TL 이후에도 2023년, 2024년에도 여러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국내 게임사들 중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안정적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프로젝트TL이 당사 추정치보다 흥행할 가능성과 2023년 신작에서 당사의 가정치보다 큰 매출이 나올 가능성 등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충분히 하락한 현 시점에서는 서서히 긍정적인 면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