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I. /사진=카카오게임즈
유진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하반기 신작 라인업이 향후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178.2% 증가한 3602억원, 영업이익은 847.3% 늘어난 767억원(영업이익률 21.3%)으로 전망한다"며 "3월 29일 대만에 출시된 '오딘: 신반'의 매출이 온기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오딘(대만)은 출시 한 달 만에 5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일매출 약 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매출 순위가 다소 하락하며 국내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합산한 2분기 일매출은 20억원 초반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 6월20일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해 11일 동안 반영된 일 매출은 1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영업비용에서는 우마무스메 마케팅으로 관련 비용이 증가하겠으나 2분기 오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지급수수료율이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딘의 3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10억원 중반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대만 오딘 매출 순위가 출시 초기와 비교해 다소 하락했으며 국내 오딘은 6 월말 출시 1주년 이벤트로 매출 발생이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매출 자연감소는 불가피해, 하반기 예정된 오딘의 일본 출시 매출 반영은 4분기 이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7월1일 기준 우마무스메의 매출 순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2위, 애플 앱스토어 8위를 기록하고 있다.7월 말 주요 업데이트인 '키타산 블랙' 캐릭터가 추가로 매출 반등을 감안해 3분기 우마무스메의 일평균 매출액은 9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하반기 오딘의 일본 지역 출시 외 1 개의 자체개발 신작(엑스엘게임즈)과 3개의 퍼블리싱 게임 출시를 예고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발표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서 5개의 게임 라인업 일정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하반기 신작 라인업 출시는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높은 오딘 매출의 비중이 완화되기 때문에 더욱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