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29일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다시 24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나흘 만인 이날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포인트(1.23%) 떨어진 2392.19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1억원, 138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 홀로 261억원 순매수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을 보면 전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1.35%), LG에너지솔루션(-2.68%),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61%), NAVER(-2.38%), 삼성SDI(-0.6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47포인트(1.36%) 하락한 759.15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오르는 종목보다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4%), 셀트리온제약(0.52%) 등이 오르는 반면 엘앤에프(-3.6%), 카카오게임즈(-3.41%), HLB(-1.02%), 펄어비스(-1.68%), 에코프로비엠(-2.11%), 알테오젠(-1.15%)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는 증시가 미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장중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낙폭은 경기 침체 이슈 재부각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 침체 이슈가 다시 부상하며 하락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이다.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의 약세와 이로 인한 외국인의 부정적인 수급도 대형주 부진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몬드 연은 지수의 위축 등은 우리 증시 상승요인 중 하나를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내린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1.27포인트(1.56%) 하락한 30946.99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6포인트(2.01%) 떨어진 3821.5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3.01포인트(2.98%) 밀린 11181.54로 거래를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