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업체인 셀시우스의 인수를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셀시우스는 본격적인 파산 준비를 위해 컨설턴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셀시우스 인수를 위해 20억달러 자금 확보 작업에 착수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웹3.0 암호화폐 관련 펀드, 부실자산 전문 펀드 등에서 투자를 유치 중이다.

셀시우스는 지난해 캐나다 2위 규모 연기금인 CDPQ 등 투자기관에서 7억5000만달러를 투자 받던 당시 32억5000만달러 가치로 평가됐다. 셀시우스는 지난 12일 가상화폐 계좌 이체를 중지시켰다.

셀시우스가 파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암호화폐 업체는 구조조정 전문 자문업체인 알바레즈앤마샬에서 컨설턴트를 고용했다. 셀시우스는 로펌인 에이킨검프에서 구조조정 전문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씨티그룹과 암호화폐 대출기관인 넥소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양사는 평가 결과 셀시우스에 파산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