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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여츠 창업자 “90년만의 자산시장 충격 온다…90% 빠질 수도”
그레여츠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띄운 글에서 “지난 3세대(90년)동안 보지 못했던 재앙급 충격이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자산 시장에 닥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동시에 엄습하고 있다”며 “결국 하이퍼인플레이션(초고물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레여츠 창업자는 “올 들어서만 다양한 자산의 가치가 20%가량 떨어졌으나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고점 대비 90%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세계는 이런 경제 파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 지도자가 비난의 첫 번째 타깃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국이 극도의 정치적 혼란과 무정부 사태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경고다.
다만 금 은 등 귀금속 위주로 거래하는 그레여츠 창업자가 의도적으로 지나치게 비관적인 미래 예측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금과 같은 귀금속은 경기 하락기나 사회적 혼란이 극심할 때 방어적인 가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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