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자사주 매입에도…카카오페이 주가 낙폭 확대
1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을 전한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2시51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1400원(1.79%) 내린 7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가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입 규모는 약 12억원이다.

신 대표의 주식 매입은 지난 3월 발표한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 약속 이행을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 대표는 작년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세금 제외 약 32억원)을 연말까지 매 분기마다 회사 주식 매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른 경영진 4명도 약속 이행을 위해 이달 중 회사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하지만 신 대표의 자사주 매입소식과 다른 경영진의 매입 계획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 매입 규모가 작아 상승세를 이끌어내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이 공시된 오후 2시께 이후로 주가는 오히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