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달러 약세 전환…대형 성장주 반등 기회"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달러화 약세로 국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의 정점 통과(피크아웃)는 미국의 기준금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하향과 궤를 같이한다"며 "작년 5월 이후 줄곧 강세를 이어온 달러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달 20일 이후 나스닥지수가 저점에서 7.7% 오른 데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도 있지만, 달러 반락이 계기가 됐다"며 "국내에서도 낙폭이 큰 대형 성장주의 기술적 반등이 6월에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5∼6월 반등은 기술적이며 본격 반등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유럽 등 다른 나라의 경기가 반등하지 못하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모멘텀은 다시 둔화할 것"이라며 "중국, 유럽에서 경기 반등이 확인되면 하반기에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대형 수출주 주도의 실적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2,700 미만은 절대 저평가 구간으로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