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4조 간다"…LG이노텍 목표가 60만원 첫 등장-NH
NH투자증권은 25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북미 고객사 전면 카메라까지 납품을 확대한 만큼 매출액이 내년 기준 1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올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14조2003억원 수준이다. 목표주가가 60만원선에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향후 북미 스마트폰 물량 절반의 전면 카메라 물량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해 실적 추정치를 올리고 목표주가를 올린다. 이 영향으로 내년 기대되는 매출액은 1조원이 넘는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면 카메라 공급은 북미 고객사 내에서의 입지 강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면 카메라만 고려할 경우 마진이 높지 않지만 향후 확장현실(XR),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동사가 납품할 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부품 내재화까지 고려하면 향후 마진 개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면 카메라 납품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 4% 높였다. 시장에선 내년 회사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을 걱정했지만 전면 카메라 공급 등으로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15% 넘는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 XR기기 모멘텀 등으로 주가가 본격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전망"이라며 "업종 내 '톱 픽'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