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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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상승을 따라 쉼없이 올랐던 정유주들이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주가가 아직은 '피크아웃'이 아니라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온다.

24일 국내 대표 정유주인 S-OIL은 오후 2시 30분 기준 1.43% 내린 10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2월 24일 이후 8만3600원이던 주가는 지난주(5월 17일) 11만5000원까지 37.6%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 말부터 주춤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소폭 하락하고 있는 주가 흐름과 달리 상승 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매출액은 38조3368억원, 영업이익은 3조3525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각각 전년대비 39.6%, 55.5% 증가하는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S-OIL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인데 PBR이 1.8~2였던 2015~2017년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현 주가는 2015~2017년을 현저히 뛰어넘는 올해의 정제마진 레벨과 이익 규모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과거에 비해 S-OIL로서는 개선됨 환경임에도 벨류에이션이 낮은 상태라는 평가다.

이날 전날에 비해 2.15%떨어진 2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 정제마진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크게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조7548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135% 증가한 수준으로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GS의 경우 이날 4.88% 하락하며 정유 관련주 중에서는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계열사인 GS 칼텍스 및 주요 에너지 자회사들의 연이은 호실적이 예측된다는 평가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GS의 호실적을 이끌었던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추세"라며 "특히나 경유의 경우 낮은 재고에 더해 제한된 유럽의 가동률 회복으로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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