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체계가 상당부분 공공화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위원회 이상의 권한을 가진 공적기구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18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은 금융위의 연구용역을 받아 지난 연말 ‘국회 발의 가상자산업법의 비교분석 및 관련 쟁점의 발굴검토’라는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됐다.
보고서는 공공거래소를 설립해 코인 신규상장 심사 및 시장감시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까지도 상정하고 있으며 현행 자본시장법 체계를 바탕으로 가상자산에 접근했다.
또한 가상자산 관련 정보도 공적기관에서 집중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법령으로 공시 기준과 상세 내용을 규정하는 방식이다. 의무공시의 내용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인, 주요참가자, 조달자금 사용계획, 미래가치, 경영진 검토 사항 등을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 유통 가상자산은 백서도 국문으로 제공해야 한다.
가상자산 공시시스템을 운영하는 주체로는 디지털자산관리원 설립방안이 제안됐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과도 연결된다.
투자자 보호 방안도 금융소비자보호법 틀로 접근했다. 불법행위 처벌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 등 현행 법과의 형평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방안이 실현될 경우 현재 거래소·증권사·예탁결제·수탁 등을 모두 수행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해체 수준의 대수술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특히 증권형 토큰은 현행 가상자산거래소들은 다룰 수 없게 되며 자본시장법 아래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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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Mt. Gox) 로고 / 사진=셔터스톡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마운트곡스발 쇼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대형 해킹 사건으로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 Mt. Gox)가 묶여있던 비트코인( BTC) 약 13만 7000여개를 채권자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물량이 시장에 '덤핑'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6일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보낸 상환정보 서한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8월 말경부터 달러( USD), 비트코인( BTC), 비트코인캐시( BCH) 세 가지 옵션을 통해 13만 7000개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해당 시기를 8월 25일 ~31일 사이로 점치고 있다. 13만 7000 BTC는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8% 가량을 차지한다. 19일 오후 4시경 현재 시세 약 3000만원으로 환산하면 총액은 4조 1000억원에 달한다. 4조원 가량의 물량이 시장에 갑작스럽게 풀리면 비트코인 시세 전반을 흔들 수 있는 것이다. ○ 사상 최대 해킹 사태…2014년 당시 시장에 막대한 영향 2014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 차트 /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2014년 당시 글로벌 거래량 70~80% 이상을 차지했던 마운트곡스는 해킹을 통해 무려 85만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이는 현재 환산 가치로 25조 5000억원 수준이다. 해킹 사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2014년 2월 초 850달러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3월 말 550달러 선까지 폭락했다. 2개월 만에 약 36%의 가치가 증발한 것이다. 이후 마운트곡스는 도난 물량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20만 BTC를 회수할 수 있었다. 당시 마크 카펠레스 최고경영자( CEO)는 "비
비트코인(BTC)의 낙폭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USDT 마켓 기준 전일 대비 6% 이상 하락한 2만1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비트코인의 이같은 낙폭은 마운트곡스에 묶여있던 비트코인 약 13만7000여개가 이번 달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마운틴곡스의 비트코인 배상 건은 매년 소문에만 그쳤으나 최근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정보 관련 이메일을 보내는 사진이 유포됐다.이에 전문가들은 "만약 마운트곡스에 묶여 있던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이 시장이 풀린다면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청구권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연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주요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탄탄하자 Fed 내 매파 인사들은 다음달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에 50bp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고 3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낙폭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미셸 보먼 Fed 인사 등은 나란히 인플레를 잡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50bp는 선택지가 아니라고 발언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지난 2014년 대형 해킹 사건으로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에 묶여있던 비트코인(BTC) 약 13만7000여개가 이달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18일 전자신문은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보낸 상환정보 서한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이달 중 달러(USD),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CH) 세 가지 옵션을 통해 13만7000BTC를 지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마운트곡스 배상 건은 매년 소위 '찌라시'로만 알려져 왔지만 최근 마운트곡스가 채권자에서 상환정보에 대한 이메일을 보내는 사진이 유포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만약 해당 이슈가 현실화할 경우 이달 1 비트코인(BTC) 시세가 3200만원대를 오간 것을 고려할 때, 늘어나는 비트코인 유동성은 4조384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3만7000여개의 비트코인은 현재 하루 동안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8% 정도에 해당한다.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해킹을 통해 약 85만개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바 있다. 이번 마운트곡스의 조치는 가상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돌려주는 부분 환불 절차로 지난해 11월 도쿄지방법원에 의해 지불명령이 최종 확정됐다.매체는 "시장에서는 막대한 규모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풀릴 경우 시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키릴 니콜로프 넥소 디파이 전략 담당은 "마운트곡스로 인한 비트코인 유입은 의심할 여지 없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규모는 전적으로 청구권자가 이를 가상자산으로 받아 미래 수익을 기대할지, 매도해 현금으로 취득할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