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베렌버그는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면서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4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베렌버그는 GM의 전기차 판매량인 2023년 40만대를 달성하고 2025년 100만대를 넘어 북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M은 지난해 미시간주 공장에서 2016년부터 생산된 모든 쉐비 볼트 전기차를 리콜하는 등 전기차 전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GM은 지난달 볼트의 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반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렌버그는 2024년까지 GM의 강력한 현금흐름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아크인베스트가 월요일 GM 주식 15만8187주, 약 600만달러 규모를 매입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테슬라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진 아크가 GM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체 ETF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매우 주목할만한 투자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자동차 관련 소매업체인 오레일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방어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입니다.

엘리자베스 스즈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은 오레일리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12% 이상 하락했지만 장기적인 문제가 아닌 만큼 반등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스즈키 연구원은 "오레일리의 펀더멘탈은 약화하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실적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표주가는 73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0% 높은 가격입니다.

투자회사 레이먼드 제임스는 클린에너지퓨얼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했습니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압축 천연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도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석유 가격이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의 대체가 될 수 있는 클린에너지퓨얼스 주식은 18개월 만의 최저치로 거래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6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39%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