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매설한 지뢰와 불발탄 및 부비트랩의 위험성이 부각되자 국내 지뢰 제거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25분 기준 퍼스텍은 전 거래일 대비 940원(23.10%)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디알텍도 전 거래일보다 205원(12.06%) 오른 1905원을 기록 중이다.

퍼스텍은 지뢰제거 로봇을 개발한 적이 있어 지뢰 제거 테마에 편입됐다. 디알텍은 2000년 4월 설립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 기업이다.

2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며 농경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불발탄 등을 그대로 두고 떠나 인명 피해와 전세계의 식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러시아군 침공으로 파종 시기를 놓쳤고 경작지에 지뢰가 있을까 두려워 농사를 지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심해진 가운데 곡물을 중심으로 세계 식량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