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스마트폰 반도체 판매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퀄컴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11억6000만달러(약 14조2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21달러로 1년 전보다 69% 늘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깜짝 실적’에 퀄컴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6.33% 뛰어올랐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스마트폰 반도체 부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퀄컴의 스마트폰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59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갤럭시S22에 장착되는 AP 가운데 스냅드래곤 비중은 올해 75%로 확대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