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CI. /사진=MSC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CI. /사진=MSCI
5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반기 리뷰가 발표된다. 증권가에선 MSCI 지수 변경에 현대중공업의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5월13일 반기 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5월 반기 리뷰는 4월 마지막 10거래일인 4월 18~29일 중 임의의 날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리밸런싱일은 5월31일이다.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되는 자산은 세계적으로 16조달러 이상, 한국이 포함된 신흥국(EM) 지수를 추적하는 자금 규모는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추적 자금 규모는 4000억달러를 웃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해 무난하게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수 편입 기대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어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다가갈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KT는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가면서 MSCI 편입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18일 기준 42.1%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편입 불가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지수 편입 시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을 고려한다. 그는 "현대중공업 한 종목 편입을 가정하면 씨젠녹십자의 지수 편출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지수 구성 종목 중 두 종목의 시총이 가장 작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