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면서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52분 기준 토니모리는 전 거래일 보다 490원(8.75%) 오른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6.19%)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LG생활건강, 클리오, 코스맥스는 4~7%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실내·외 마스크 쓰기를 제외한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했다. 사적모임인원 및 영업시간제한 등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모든 방역 조치가 없어지고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실외 마스크도 2주간 착용 의무를 유지한 이후 벗는 방안 논의할 계획이다. 영화관에서 팝콘이나 음료수를 먹는 등 실내 취식도 25일부터 허용한다.

화장품주는 전반적인 리오프닝주 강세와 향후 야외부터 마스크 착용해제가 전망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내 화장품 관련주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가 오는 20일 추가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시당국은 오는 20일부터 '지역사회 차원의 제로 코로나'로 방역 전략을 수정할 예정이다.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 추세에서 방역 규제 완화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색조 수요 증가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