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마감…의료정밀·의약품업 강세
30일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를 막아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67포인트(0.21%) 오른 2746.74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6억원, 111억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160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흘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의료정밀(1.87%), 의약품(1.83%), 운송장비(1.26%) 등이 강세를 보인 데 반해 통신업(-2.46%), 철강·금속(-2.14%), 비금속광물(-1.74%), 기계(-1.4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소폭 내린 반면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차(%), 삼성SDI(%), LG화학(%) 등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소폭 올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3%) 오른 939.07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선 일부 종목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먼저 안랩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 국무총리직을 고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 당선인께 국정운영에 대한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드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인수위에서 차기 정부에 대한 청사진만 그려드린 뒤 내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윤 당선인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안랩은 이날 전일 대비 1만6300원(11.72%) 떨어진 12만2800원에 마감했다.

에디슨EV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앤아이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디슨EV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