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
'2022 제28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대회 2주차가 25일 마무리됐다. 수익률 왕좌는 주초부터 꾸준히 순위를 올려온 김백준 교보증권 여의도지점 차장이 차지했다.

28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5일 코스피지수는 등락 끝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29억원, 1339억원 순매도한 데 반해 개인 홀로 670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94포인트(0.32%) 오른 934.6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에 안착한 가운데 참가자들도 수익률을 높여갔다. 이날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직전일 대비 0.41%포인트(p) 높아진 7.36%로 집계됐다.

이날 장에선 교보증권의 김백준 차장이 7% 가까운 일일 수익률을 올리며 활약했다. 금액으로 보면 약 396만원을 벌었다. 이로써 누적 수익률은 23.68%가 됐다. 김 차장은 누적 수익률 4등을 기록한 지난 22일부터 나날이 한 등수씩 올라 나흘째인 25일 1등 자리에 올라섰다.

수익률을 견인한 종목은 에스피시스템스일동제약 등이다. 김 차장은 이날 에스피시스템스를 1000주 추가 매수한 뒤 2000주를 전량 매도하고 일동제약 보유 주식 247주를 전량 팔아치우며 쏠쏠한 차익을 챙겼다.

에스피시스템스는 재계의 로봇사업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최근 폭등했다. 앞서 지난 24일 현대차는 주주총회를 통해 로보틱스 사업 목표와 전략을 공개했다. 이보다 앞선 16일 삼성전자도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사업을 꼽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8거래일간 무려 80% 넘게 뛰었다.

일동제약은 먹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는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과 상용화 추진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등 신약 개발 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일동제약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6만9800원에 마감했다.

이어서 누적 수익률 2위엔 김남귀 유안타증권 메가센터잠실 부장이 올랐다. 25일 일일 수익률은 2.19%, 누적 수익률은 16.34%로 집계됐다. 1위 김 차장과의 격차는 7.34%다. 현재 김 부장의 계좌에는 알에스오토메이션 1종목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2.71%의 수익을 보고 있다.

3위는 이희철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이사다. 이 이사는 이날 1.9%의 일일 손실을 보면서 누적 수익률이 14.62%로 깎였다. 계좌에는 포스코케미칼, 케이씨피드, 한전산업 등 3종목을 들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케이씨피드로는 각각 0.88%, 1.53%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데 반해 한전산업은 평균 매입가보다 1.61%의 손실을 보고 있다.

이 밖에는 김대현 하나금융투자 명동금융센터 부장(6.75%), KB Young Up부(6.07%), 유긍열 KB증권 미금역지점 차장(4.56%), 한국듀오(1.68%), 김민석 하이투자증권 양산지점 차장(0.83%), 이재욱 메리츠증권 대구센터 1-sub 지점(-0.08%), 김민호 유진투자증권 천안지점 주임(-0.82%)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 상반기 대회는 이달 14일부터 7월 1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5000만원을 갖고 매매를 하게 되며 누적손실률이 20%를 넘기면 중도 탈락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