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구리선물 ETN, 올 들어 수익률 45%
우크라이나 사태에 인플레이션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삼성증권 원자재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배경이다.

삼성증권은 금 현물과 선물, 은·구리 선물, 천연가스·서부텍사스원유(WTI)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N 상품군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2014년 국내 처음 선보인 ETN은 원자재·금리·주가 등 기초자산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삼성증권이 가장 최근에 새로 선보인 ETN은 지난해 11월 상장한 구리선물 ETN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 추종하는 ‘삼성구리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구리 선물 ETN(H)’이다. 2018년 11월 상장한 ‘삼성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H)’은 구리 선물 가격 움직임의 2배, ‘삼성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은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H)’의 연초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수익률은 45.45%에 달한다.

구리는 산업분야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구리 가격은 글로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 경제와 밀접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구리 광산은 탐사부터 생산 개시까지 최소 10년이 걸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다양한 원자재 ETN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원자재 투자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했다”며 “상품에 따라 환헤지가 돼 있는 경우도 있어 원자재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삼성증권 ETN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홈페이지 ‘삼성 ETN’ 메뉴와 유튜브 등을 통해 원자재 투자 및 관련 상품에 대한 설명도 제공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