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가지수 채택한 미래에셋, 'KEDI 30 ETF' 8일 상장한다
삼성전자·현대차·솔브레인·리노공업 등 포함
미래에셋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 기대"
30개 기업은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부터 솔브레인, 레고켐바이오, 리노공업 등 강소기업까지 두루 이름을 올렸다. 이 ETF를 매수하면 이들 30개 기업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한경은 매년 CEO들을 대상으로 혁신기업을 뽑는 설문조사를 해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정기 변경 시기가 아니더라도 주주가치 훼손 등 ESG 경영에 문제가 생긴 기업은 지수위원회를 열어 종목에서 제외하는 등 특별 변경도 시행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장기 우상향하는 미국 대표지수와 달리 국내 대표지수는 왜 박스권에 갇혀 있을까’라는 고민이 상품의 출발점이었다”며 “미국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기업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지만 한국은 시총 상위 기업 중 그렇지 못한 기업이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하는 ‘착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TIGER KEDI30 ETF는 CEO들이 직접 종목을 고르기 때문에 전문성과 공신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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