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 국채 금리 동향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병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돼서다. 지난달 미 소비자물가가 31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번주에도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등이 공개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주엔 또 뉴욕증시 상장업체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대표적인 기업이 월마트 타깃 홈디포 엔비디아 등이다. 경제지표 중에선 16일에 공개되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지수를 주목해야 한다. 소매판매에선 현재의 경기 상황을, 수입물가지수에서는 물가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다. 미국 내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13.5% 급등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