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이 하이브의 업종을 엔터테인먼트에서 플랫폼·스트리밍으로 변경하고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위버스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과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을 높게 평가했다.

"하이브는 엔터 아닌 플랫폼株"…JP모간, 목표가 46만원 제시
지난 4일 JP모간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35만원) 대비 31% 끌어올린 46만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업종 분류를 엔터테인먼트에서 플랫폼·스트리밍으로 바꾸면서 주가수익비율(PER) 45배를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JP모간은 “하이브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핀테크 진출 의사 등을 밝히며 BTS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하이브는 새로운 성장동력과 함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업종 분류를 플랫폼·스트리밍으로 바꾸고 목표가를 새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4일 하이브는 실적발표 자리에서 두나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NFT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하이브가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기념품을 만들고, 여기에 NFT를 결합하면 한정판 효과를 낼 수 있다. JP모간은 NFT 결합을 높이 평가했다. JP모간은 “NFT와 결합될 콘텐츠의 초기 형태는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독점적인 사진이나 비디오일 것”이라며 “하이브는 거래량에 따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JP모간은 팬 플랫폼 위버스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하이브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V-Live)와 스팟라이브 기능을 내년 상반기 안에 통합, 아티스트와 팬 간의 실시간 알림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위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JP모간은 “하이브는 위버스를 팬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팬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위버스 플랫폼을 통해 굿즈와 콘텐츠 등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