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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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약국 체인기업인 CVS헬스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전망치를 높여 잡았습니다. 회사는 기존 7.7달러에서 7.8달러로 사이로 예상하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90달러에서 8달러 사이로 높였습니다. 다만 에트나 합병 비용, 장기요양보험 관련 부담금 등 비용 압박으로 조정전 EPS는 종전 6.35달러에서 6.23달러로 낮췄습니다.

3분기 실적을 보면 EPS는 1.97달러로 예상치인 1.78달러를 웃돌았습니다. 매출도 737억9000만달러로 컨센서스인 704억9000만달러보다 많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테스트를 받거나 백신을 맞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일이 늘어났기 떄문입니다. CVS는 지난 3분기 동안 800만건 이상의 코로나 테스트를 했고, 110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접종자 수는 지난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테스트 건수는 늘어났습니다. 또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가면서 처방전 처리 건수도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습니다.

미국 렌터카기업 에이비스(AVIS)의 주가가 어제 하루만에 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허츠와 같이 전기차를 도입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회사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것,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공매도 비율 탓에 매수세가 몰린 것도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주가 급등이 오래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JP모간은 기술적인 요인 때문에 주식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을 수도 있다며 에이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습니다.

도이체방크도 지금 주가 수준은 펀더멘탈에서 벗어났다며 매도 의견을 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숏 포지션을 제안하는게 아니다"라며 "간단히 말해 화요일 전에 주식을 샀던 사람이라면 지금 매도해 차익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지난 10월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수가 57만1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39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접객부문 고용이 크게 늘었는데요. 델타변이 확산이 둔화되면서 고용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ADP는 모든 산업, 특히 대기업에서 일자리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가 억제되는 한 앞으로 몇달간 고용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