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가 2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아이즈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가 2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이티아이즈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티아이즈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 등 기술력을 앞세워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는 2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신사업 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평균 20% 성장,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금융기관에 자산운용·자산관리·신용평가·장외 파생상품 관리 솔루션,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분석·시장예측·예산관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기획재정부, 한국전력거래소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IT솔루션 용역 매출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소프트웨어 등 상품과 클라우드가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아이티아이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8억원, 2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의 62%, 영업이익의 93%를 달성했다. 최근 금융권에 IT기술 도입이 빨라지면서 아이티아이즈도 최근 3년간 매출액 기준 74%, 영업이익 기준 187% 수준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AI·빅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사업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각종 사업 레퍼런스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의 안정성과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적극적인 글로벌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디지털 금융·헬스케어 비즈니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이티아이즈는 이번에 177만7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500∼1만4300원이다. 회사는 오는 28일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달 1일과 2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같은 달 중순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으로 747억∼854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